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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건강검진 특수건진기관 첫 취소
[ 2006년 07월 13일 08시 44분 ]
인제대 부속 부산백병원이 건강검진 결과를 잘못 판정, 근로자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엉터리 건강진단 사실이 밝혀진 부산백병원은 국내서는 처음으로 유해물질 취급근로자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을 못하게 하는 조치가 내려져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게 됐다.
노동부는 지난 4월 근로자의 특수건강진단 결과에 대한 판정 실수로 중국동포 산업연수생 김모씨(33)가 독성간염으로 숨진 사고책임을 물어 부산백병원에 대해 특수건강진단기관 지정을 취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숨진 김씨는 디메틸포름아미드(DMF)라는 독성 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로, 부산백병원은 김씨의 인체내 DMF 흡수량을 검사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부산백병원은 DMF의 인체내 흡수량을 확인하는 소변의 NMF 검사시 규정을 위반한 결과를 근거로 ‘근무중 치료’ 소견을 제시하는 등 특수건강진단 제도의 목적과 취지를 무시한 판정을 했다.
또 사고조사 과정에서는 사업장에 보낸 건강진단결과 개인표와 다른 결과표를 허위 작성제출한데다 문진을 하지 않고도 결과를 '정상'이라고 표시하는 등의 법위반 사실이 확인됐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김동남 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장은 "특수건강진단기관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여 부실 검진기관은 지정취소 등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83년 도입된 특수건강진단제는 직업성질병 예방을 위해 DMF 등 177종의 유해인자에 노출된 근로자에 대해 의무적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노동부 장관이 지정한 특수건강진단기관은 현재 전국적으로 120개가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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