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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건강검진 파문 전국 병원으로 확산
[ 2006년 07월 13일 21시 50분 ]
부산백병원의 엉터리 건강검진 파문이 병원계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13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특수건강진단기관에 대한 조사를 실시, 부실 검진기관으로 밝혀질 경우 지정취소 등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백병원의 특수건강진단기관 지정취소를 시작으로 건강검진 실시 의료기관에 대한 사정의 칼날이 드러워질 전망이다.

특히 가톨릭의료원, 경희의료원, 한양대병원을 비롯 전국 주요 병원 120곳이 특수건강진단기관으로 지정돼 있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들 병원이 한해 동안 특수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근로자 수는 약 60만 명. 특수건진에 드는 평균 비용을 3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1800억원에 달한다.

특수건강검진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이 아닌 사업장에서 전액 부담하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수입원이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노동부 조사에서 부실 검진기관으로 판정돼 특수건강진단기관 지정취소 처분을 받을 경우 괜찮은 수입원을 잃게 된다.

뿐만 아니라 특수건강진단기관 지정이 취소될 경우 유해물질 취급 사업장 근로자들의 일반건강검진까지 어려워 질 수 있다.

보통 일반건강검진과 특수건강검진을 병행하는 유해물질 취급 사업장들이 반 쪽짜리 건진기관을 찾을리 만무하기 때문.

정부의 공식 건강진단기관 지정취소로 발생할 이미지 손상 역시 의료기관들 입장에서는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이번에 특수건강진단기관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부산백병원도 "돈을 떠나 병원에 대한 환자 신뢰도 하락이 더 큰 문제"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노동부는 120개 지정 특수건진기관들에 대한 조사에 앞서 자료 수집에 들어갔고 이를 토대로 조만간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특수건강검진의 경우 유해 물질을 다루는 근로자들의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부실 건진기관을 철저히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건강진단기관목록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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