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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 줄기세포 이식' 버거병환자 증상 개선
[ 2006년 07월 18일 03시 25분 ]
탯줄 줄기세포를 이용, 치료한 4명의 버거병 환자들이 증상 개선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희의료원 소강당에서 열린 ‘탯줄 줄기세포 치료 후 3년 경과 보고’ 세미나에서 한양대 박훤겸 교수팀과 (주)히스토스템 한훈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스템셀’지에 발표, 미국 언론과 학계에 신선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발표에 따르면 HLA가 일치하는 인간 제대혈에서 추출한 탯줄 줄기세포인 다분화능 줄기세포를 이미 외과 치료를 받았던 버거병 환자 네 명에게 이식했다.

이식 후 병에 걸린 말단부분에서 통증이 빠른 속도로 사라졌고 괴사된 피부 손상은 4주 이내에 치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손가락과 발가락의 모세혈관 숫자와 크기도 증가해 수술 전 상태와 비교했을 때 말초부위의 혈액 순환이 증가하면서 상처 부위의 혈관 저항이 크게 감소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동안 버거병을 치료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을 이용한 시도가 있었으나 치료 효과는 미미했었기에 이날 발표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양대의대 박훤겸 교수와 가톨릭의대 한창환 교수는 식약청에서 응급상황 사용 승인을 받아 실시한 36례의 탯줄 줄기세포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버거병, 척추 손상, 간경병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치료에서 버거병의 경우 혈관이 막혀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12명의 환자 중 10명이 증상 및 객관적 검사 상 다리를 절단하지 않을 정도로 회복이 됐다.

간경병증은 7명 중 3명이 증상과 객관적 증거 모두 호전이 됐고 3명은 객관적 증거의 호전, 나머지 1명은 관찰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척수마비 환자 8명은 3명이 치료 후 보행기에 의존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증상과 객관적 증가가 호전이 됐고 3명은 증상만 호전, 2명은 반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희대 뇌질환 연구소 오태환 교수팀은 흰쥐 30마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에서 치료목적으로 탯줄 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줄기세포 이식 그룹이 대조군 그룹에 비해 더 정확하게 뒷발을 디디고 리듬감 있게 걸을 수 있는 등 능력이 한층 뛰어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경희의료원 이봉암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아직 안정성과 유효성면에서 좀더 검증이 필요한 분야지만 미래의학으로서 반드시 연구해야 한다”며 “오늘 세미나가 줄기세포 연구를 한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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