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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의협 회장과 홈피 다운 오비이락?
[ 2006년 07월 18일 21시 32분 ]
의협 장동익 회장이 소아과의 진료과목 명칭변경을 둘러싼 내과와 소아과 싸움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의협 홈페이지까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다.

지난 14일 의협 홈페이지가 갑자기 다운된 것은 홈페이지 웹 서버로 사용하고 있는 하드드라이브의 물리적인 손상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의협 정보운영팀에 따르면 홈페이지 다운 원인은 웹 서버로 사용중인 HP DL580기종(2004년 기종)의 SCSI 하드 드라이버(72.8G) 3번, 4번 하드 드라이버에 배드섹터(bad sector)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의협은 사고 당일부터 하드 드라이브 2개를 교체해 복구하고자 했으나, 기종에 맞는 하드드라이브 재고가 HP서버장비 전문 대리점에 없어 교체가 지연된 상황.

의협은 이르면 20일(목)경 홈페이지 서비스가 다시 정상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럴 경우 홈페이지 서비스가 중단된 지 일주만에 복구되는 것이다.

이러한 홈페이지 서비스 중단을 놓고 일각에서는 소아과 개명을 보류시켜 줄 것을 요청한 장동익 회장에 대한 소아과 회원들의 성토가 의협 홈페이지에 들끓자, 일부러 다운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

이는 많은 의사 회원들이 의협 홈페이지를 통해 대부분의 의료 관련 정보들을 취득하고 있는 상황에서 홈페이지 서비스가 중단되자 답답한 심정 때문에 제기된 설에 불과한 얘기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얼마전 회원들을 상대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 약 70%정도는 의협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홈피 다운은 이러한 예측의 개연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소아과 개칭 보류 요청으로 입지가 좁아진 장동익 회장에게 이번 의협 홈페이지 서비스 중단은 단순히 오비이락(烏飛梨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다)격으로 해석하기에는 너무 절묘한 타이밍에 발생했다. 해석이야 각각이겠지만 장 회장의 심정은 까마귀 색처럼 시커멓게 탈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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