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총재정에서 차지하는 약제비 비중이 약 30%에 달할 뿐더러, 그 증가율 또한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고가약 처방을 줄여나가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의협은 약제비 절감 차원에서 총 4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대규모의 고가, 중가, 저가약 리스트를 작성, 오늘(20일)부터 회원들에게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배포에 들어간다.
고가약 리스트로 분류된 의약품들을 갖고 있는 제약사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 장동익 회장은 꼭 필요한 환자가 아닐 경우에는 고가약 처방을 자제해 의료계 스스로가 약제비 절감노력을 보여 주자는 취지에서 얼마전 회장 직속으로 약제비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대책위원회는 그동안 동일성분, 동일제형, 동일함량으로 3품목 이상인 의약품을 대상으로 고가, 중가, 저가의 구분작업을 벌여왔다.
고가약으로 분류된 품목은 가격대비 상위 25%에 해당하는 의약품이, 중가는 50%, 그리고 나머지 25%는 저가약으로 분류됐다.
의협 약제비대책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1차 분류작업을 마치고, 오늘(20일)부터 일제히 리스트 배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의협의 한 관계자는 "이 리스트는 의사 회원들이 의약품 처방시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오늘부터 서울시 각 구의사회장, 각 과 개원의협의회, 각 학회, 그리고 교수협의회에 배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우선 이번 리스트는 이 같은 단체 및 단체장들에게만 배포해서 회원들에게 공지하도록 하고, 대책위 위원장이 임명될 경우 이를 의협 홈페이지에도 올려 전 회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의협 고가약대책위원회 위원은 각 과 및 학회별로 총 24명으로 구성됐고 현재 위원장만 임명이 되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