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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정보화, 기술 잠식 우려 높다"
[ 2006년 07월 21일 13시 43분 ]
국내 의료정보화 분야 기술경쟁력은 타 기술보유국 대비 42% 수준이며, 보건의료분야 R&D 중 의료정보화 R&D는 3.6%에 불과해 추후 국내시장과 기술이 잠식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는 현재 추진 중인 e-health 분야의 추진배경, 국내 상황 및 문제점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먼저 추진배경으로 진료정보가 의료기관 간 전자적으로 교류되지 않아 의료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중복검사나 투약으로 의료낭비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과거 진료기록 필요도에 대해 의료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필요한 경우 13%, 필요한 회수는 연평균 4회에 달했다.

다른 이유로 소비자에게 의료기관 진료의 질적 수준에 대한 정보가 충분히 생성·전달되지 못하고 있어 환자가 좋은 병원을 선택하기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실제로 미국 사례를 예로 들면 같은 흉부외과 의사라도 사망률이 10%이상의 차이가 발생해 의료기관의 질적 차이에 대한 소비자의 정보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이를 개선키 위해 선진화위원회가 추진중인 ‘e-health 분야’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정보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정보화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산업 인프라가 취약하다.

의료기관별 개별 정보화 진행 및 표준화 미흡으로 상호운영성이 낮으며, 국가 전체적으로 중복 투자되고 있는 등 비효율성도 매우 높은 실정이다.

세계 보건의료정보화 시장규모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의 R&D 투자 비중과 기술 개발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올초 서울의대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의료정보화 분야 기술경쟁력은 타 기술보유국 대비 42% 수준이며, 보건의료분야 R&D 중 의료정보화 R&D는 3.6%에 불과하다.

이밖에 정보통신 인프라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투자 부족 등으로 선진국에 의해 국내 시장과 기술이 잠식될 우려가 높다.

위윈회 관계자는 “의료정보화를 통해 보건의료체계를 고효율의 지속 가능한 체계로 개선하기 위한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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