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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피드 식사, 위·식도 질환 부른다"
[ 2006년 07월 21일 08시 40분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15분 이내에 식사를 마치는 '초스피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나 위식도 역류 질환 위험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최근 직장인 1289명을 대상으로 식사습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사시간이 10분~15분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9%(623명)로 가장 많았다.
5분~10분은 22%(289명), 심지어 5분 이내에 식사를 마친다는 사람도 1%(15명)나 있어 무려 72%의 직장인이 15분 이내에 식사를 마친다고 응답했다.
또한 '하루 세끼 중 식사시간이 30분 이상인 경우가 몇 회 정도 되냐'는 질문에는 64%인 819명이 전혀 없다고 응답해 대부분의 직장인이 식사를 쫓기듯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급하게 식사를 하면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게 되고 음식물과 함께 많은 공기가 위장으로 들어가면서 위장이 확장돼 위식도 역류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그동안 서양인들에게 주로 발병했지만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체형이 대형화되면서 국내에도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이번 설문에 응한 직장인의 46%인 589명이 평소 속쓰림 증상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인 258명이 목이나 입으로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오는 위식도 역류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서구에서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오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성인의 20~40%라고 알려진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직장인의 위식도 질환 유병률이 서양을 따라가고 있음을 알리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밤에 즐기는 야식도 위식도 역류 질환 발병을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주 3회 이상 야식을 즐긴다고 응답한 196명 중 63%인 123명이 속쓰림 증상이 있다고 답해 야식과 위식도 역류 질환과의 상관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잠들기 전에 먹은 음식은 위식도 역류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라며 "자기 전 3시간 안에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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