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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No 차라리 월급쟁이 의사 Ok"
[ 2006년 07월 21일 21시 45분 ]
갈수록 심화되는 개원가의 경영난으로 인해 중대형 병원이나 기업체 등에 취업하려는 의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원 특수를 기대하며 병원을 떠났던 의사들이 개원가의 불황이 깊어지면서 다시금 봉직의로 돌아가려는 이른바 '회귀현상'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현상은 의사 헤드헌팅 전문회사 HR Survey(대표 조철흔)가 최근 국내 대기업 및 제약사들의 의사초빙을 준비하며 접촉한 개원의 의견 분석결과를 통해서도 잘 나타났다.

봉직의로의 회귀 이유에 대해 '경영난 때문에'라고 답한 개원의가 전체 응답자의 44.18%로 가장 높았고 '경쟁병원으로 인한 출혈'이 25.5%로 뒤를 이었다.

즉, 70%에 가까운 의사들이 암울한 개원가의 현실 때문에 다시 월급쟁이로 돌아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는 것이다.

봉직의를 자청하고 나선 이들 개원의는 개원 연차에 따라 선호하는 조직이 엇갈렸다.

개원 10년 이상 된 개원의들의 경우 기업체 및 정부기관 등 의료사고와 같은 위험성이 적으면서 안정적인 조직을 선호했다.

반면 개원 3년 이내의 개원의들은 폐업할 경우 사택을 보장하고 급여 수준이 높은 지방으로의 봉직을 원했다.

이들의 경우 대개는 2~3년 이내에 개원 부활을 준비하고자 하는 성향이 짙기 때문이라고 HR Survey는 분석했다.

봉직의 채용을 의뢰한 기업체들은 대부분 가정의학과 의사를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다음으로 내과, 산부인과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의사 58%, 여자 의사 42%로, 남녀간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며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이 79%로, 압도적인 반면 지방은 20%에 그쳤다.

HR Survey의 조철흔 대표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출혈경쟁으로 작년 6월 이후 봉직의 취업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개원가 현실을 감안할 때 봉직의를 계획하는 개원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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