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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 회장 '이학승·최상욱 2파전' 유력
[ 2006년 07월 24일 02시 10분 ]
10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가 이학승 대전협 정책이사(국립서울병원 정신과 R4)와 최상욱 충남대병원 전공의대표(가정의학과 R2)간의 2파전으로 사실상 압축된 가운데 오늘(24일)부터 후보자 등록에 들어간다.

내일(25일)까지 등록이 마감되면 양측 후보들은 유세 기간을 갖고 오는 8월 7일부터 15일까지 직접 투표를 거쳐 차기 회장에 선출된다.

이학승 전공의는 중앙의대 출신으로 국립서울병원 전공의 대표, 수련환경개선위원회 위원장, 젊은 의사 공제회 이사, 현재 대전협 정책이사를 맡고 있다.

최상욱 전공의는 충남의대 출신으로 충남대병원 전공의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선거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전협에 대한 의료계의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이번 회장 선거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명실상부한 1만6천 전공의들의 대표를 선출해 뜻깊게 대전협 10년을 맞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자 등록으로 선거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양측의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양측은 전공의 노조 출범과 관련해 시각을 달리하고 있는데다 최근 최상욱 후보측이 선거인명부 등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최상욱 후보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공의노조 출범은 9기 현 집행부 임기 내 출범이 목표였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서두른 감이 없지 않다”면서 “현재 발기인이 11명에 불과하다는 점은 이를 증명한다”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측에 따르면 사실 현행 의료법상 노조원들이 직접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다수의 노조원 확보를 위해 회원 배가 작업을 위해 무조건 발로 뛰어야 한다는 것.

또한 최 후보는 이번 선거에 상대 후보측으로 현 집행부의 임원이 출마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특히 “선거를 담당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가 현 집행부로 구성돼 있다는 점은 선거인명부 누락 및 조작, 투표결과 조작의 개연성이 충분하다”면서 “과정 자체를 공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학승 후보는 24일 “중앙선거관리 위원 임명은 회장의 권한이자 규정이기 때문에 최 후보의 공정성에 관련한 문제 제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할 입장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물론 뒤늦은 감이 있지만 전공의노조 출범을 시작으로 현 집행부의 사업을 이어나가면서 전공의노조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선거가 끝나도 전공의들의 ‘의사로서, 피교육자로서, 노동자로서’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에 대해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잠재우겠다는 의지가 녹아있는 대목이다.

10기 대전협 선거가 내부 구성원들의 여론을 제대로 읽고 이를 어떻게 반영하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인 가운데 선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전협은 홈페이지 및 게시판을 통해 일정을 공지하고 홍보물 등을 통해 회원병원에 선거를 공지할 예정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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