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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선거 전공의協 '특정후보 배후설' 얼룩
[ 2006년 07월 24일 07시 45분 ]
다음달 7일 실시되는 제10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선거가 이학승·최상욱 후보의 양강 구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정 후보 지지설 등 과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4일 “7월 초 종로의 모 음식점에서 의협 장동익 회장과 김성오 총무이사, 조성현 정책이사, 최상욱 후보가 함께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민감한 시기에 밝혀진 사안이라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주장했다.

전공의협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의협을 대상으로 공개 질의를 진행, "이번 모임이 최상욱 후보의 지지모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전공의협은 앞서 “최근 소아과 개명 문제 등 장동익 회장의 일련의 행보가 회원들의 구설수에 오르는데다 단체 행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10기 전공의협 선거에 의협 집행부가 관여하려는 의도까지 보인다”면서 “최근 모임은 최상욱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성격이 짙다”고 의혹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공의노조 설립 문제를 둘러싸고 그동안 의협 집행부와 마찰을 빚어온 이혁 전공의협의회장 진영의 후보가 제외된 자리라는 점에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전공의협은 “최상욱 후보도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전공의협 집행부와 이학승 후보의 연계성 만을 이유로 선거 공정성을 문제 삼은 바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조성현 총무이사가 현 전공의협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이뤄진 이번 만남의 사유를 정확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의협과 전공의협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연일 성명을 통해 공방을 펼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전공의협 회장 선거 출마 예정자와 의협 회장이 직접 자리를 가진 일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공의협은 “의협의 정관이나 규정에 의하면 의협 회장이나 총무이사가 전공의협 선거에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는 불법 행위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전공의협은 “8만 의사들의 자존심과 도덕성의 결집체인 대한의사협회의 위상이 바로 서기를 바란다”면서 “미래 의료사회를 짊어질 젊은 의사들의 단체인 전공의협 선거가 혼탁해지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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