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9일thu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유럽-美, 줄기세포연구 경쟁 심해진다
[ 2006년 07월 25일 10시 23분 ]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인간배아줄기세포 관련 연구에 대한 EU 자금의 '제한적 지원'을 허가한다고 밝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번 지원안은 '제한적'이라는 조건은 붙었으나 유럽 각국이 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하는 데 합의했다는 의미가 더 크다.

이 같은 유럽측 행보는 미국의 줄기세포 연구를 정부가 직접 나서 지원하는 방안이 미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하면서 관련 연구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위기 의식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 상원까지 통과해 올라온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 허용 법안'을 즉각 거부하긴 했지만 미 국민 여론은 줄기세포 연구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낙태를 부추기고 복제에 대한 윤리 의식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여론조사에서 줄기세포 연구는 늘 60~70%대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 때문에 공화당 일부 의원들도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찬성하고 있어 부시 대통령이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부시 대통령이 줄기세포 연구 행보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그나마 흔들리는 지지율 가운데 기독교계와 낙태 반대 진영의 지지를 지켜내기 위해서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9일 부시 행정부의 줄기세포 반대 입장을 설명하며 "살인은 잘못된 것이라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가 줄기세포 연구를 '살인행위'에 비유했다는 반발에 부딪쳐 24일 뒤늦게 사과에 나서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 7년 동안 67조원 지원

EU의 '제한적 지원안'은 윤리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제공된 배아줄기세포만을 연구 대상으로 인정하고 복제나 낙태아 활용 등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에만 한정돼 있다.

자네즈 포토크닉 EU 연구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지원안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에만 해당될 뿐 앞으로 추진하도록 승인된 연구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다가 현재 EU의 지원 승낙을 받은 총 9개의 연구 프로젝트는 대부분 체세포 관련 연구인 것으로 파악돼 윤리 논란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

이번 지원안이 통과되기까지 25개 EU 가입국은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독일이 이끄는 로마 가톨릭계 8개 국은 줄기세포연구 지원 전면 철폐를 주장했으며 이 가운데 폴란드,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 몰타, 슬로바키아 등은 '제한적' 절충안에도 끝까지 반대했다.

그러나 결국 독일과 이탈리아가 절충안으로 타협,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절충안 통과에 필요한 충분한 과반 지지가 확보됐다.

이번 결정에 생명공학계와 관련 업계는 상당히 안도하는 분위기다.

EU는 이제 미국과 연구 수준 격차를 줄이고 경제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7개년 과학연구계획에 556억유로(약 67조원)를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이 예산에는 향후 5년 동안의 핵에너지 개발을 위한 27억유로(약 3조 2500억원)도 포함돼 있다.

▲ 현 연구수준에 큰 변화는 없을 듯

유럽의 대표적 생명공학기업인 유도파비오측은 "이번 EU 조치가 금지조항이 없고 각종 치료법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해줬다는 것에 기쁘다"고 말했다.

미할 마틴 아일랜드 산업통상장관은 "지원금 기준이 기존 방침에서 바뀐 것은 없다"며 "아일랜드의 모든 주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EU가 마지막으로 책정했던 과학기술기금 가운데 줄기세포에 실제로 사용된 것은 0.04%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5개 가입국 가운데 프랑스,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등 대부분의 나라들은 원래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해왔다.

호세 마리아노 가고 포르투갈 과학기술장관은 "우리 과학자들이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다른 나라로 이민가는 사태가 벌어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줄기세포 연구가 좀 더 자유로운 미국 일부 지역으로 자국 과학자들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제한적 지원안'은 유럽의회의 승인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나 통과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수기자 newsis@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