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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뚫린 하늘에 개원가 한숨만 '푸~욱'
[ 2006년 07월 27일 03시 05분 ]
며칠 주춤했던 장마전선이 또 다시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줄어드는 환자로 고민하는 개원가의 주름살도 늘어만 가고 있다.

연일 계속되던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그동안 환자가 없어 고민하던 개원가는 모처럼 활기를 되찾는 듯 했으나 27일 또 비가 시작돼 한숨을 내쉬고 있는 것.

개원가를 찾는 환자들의 경우 비를 맞으면서까지 병원을 찾아야 하는 절실함이 덜해 비 오는 날의 경우 개원가의 환자수는 급격히 줄어드는게 현실.

더욱이 전체적인 불황기에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현재 환자 기근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개원가가 늘고 실정이다.

경기도 고양시 한 개원의는 "날씨가 개는가 싶어 이제 됐구나 싶었는데 야속한 하늘은 또 비를 내리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강동구 한 개원의 역시 "어제 밤 많은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환자 없는 병원이 떠올라 잠을 설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일부 개원가 의사들은 "비 오는 날에는 환자가 적게 온다는 핑계거리가 생겨 좋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기도 수원시 한 개원의는 "평상시에도 환자가 없어 아내와 직원들 눈치가 보였는데 오늘 같은 날은 비가 오기 때문에 오히려 맘이 편하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서울 노원구 한 개원의는 "차라리 장마기간 동안 휴가를 떠날걸 그랬다"며 "7월 한 달간 상황이 호전되면 아이들과 휴가를 보내려 했는데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개원의들은 이번 장마가 하루빨리 끝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장마가 끝나면 곧바로 휴가기간이 이어져 개원가의 환자 기근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27일 경기북부지방에 이어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북부에도 오전 9시부터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호우특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중서부지방에는 30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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