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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명성 되찾자" 재도약 청사진 공개
[ 2006년 07월 28일 02시 58분 ]
대형 병원들의 잇단 개원으로 위기상황에 봉착한 경희의료원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해 귀추가 주목된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27일 '10년후 의료형태 변화와 전망 연구발표회'를 통해 부속병원, 한방병원, 치대병원 등 산하 3개 병원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발표회는 의료원이 새로운 비상(飛上)을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산하 3개 병원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이뤄졌다.

부속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승재 교수는 'SOWT 분석'을 통해 의료원의 오늘과 내일을 분석했다.

'SOWT'는 Strength(강점), Opportunities(기회), Weakness(약점), Threats(위협)의 약자로, 4가지 측면에서 의료원의 개선점을 지적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홍승재 교수는 △36년 축적된 경험 △동서협진 체계 선도주자 △우수한 전문의료자원 보유 △브랜드 이미지 등을 경희의료원이 갖고 있는 강점으로 꼽았다.

홍 교수는 경희의료원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약점으로 △진료외 수익구조의 한계, 다기능 수행으로 인한 핵심역량 분산 △해외 마케팅 부재 등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 영리법인의 국내진입에 따른 장기이식, 암, 심장병 전문병원 개원 △주변 대학병원 확장 △조직 구성원간 동질감 결여 등은 의료원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의료원이 인지해야 할 기회에 대해서는 △의료시장 개방 △임상시험 전문기관 육성 △중국시장 진출 △화상진료 등을 제시했다.

홍승재 교수는 경희의료원이 새로운 도약을 통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진료시스템과 행정 및 설비 시스템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진료시스템 부분에서는 첨단의료장비 활용을 통해 첨단의학을 육성하고 인터넷 화상진료와 같은 원격진료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임상시험, 노인질환, 여성질환 부분의 전문병원화를 추진하고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 개소 및 임상 전문 코디네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진료협약센터 및 지역별 모자병원 체계를 강화하고 민간보험회사와의 정책적 교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의료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의료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환자질환단체 등과의 유기적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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