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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가세 '강동·송파·경기 남부권' 재편되나
[ 2006년 07월 30일 21시 23분 ]
강동구 고덕동에 경희대학교 부속 동서신의학병원(원장 유명철) 개원 이후 기존 강동성심병원과 서울아산병원간 보이지 않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최근 외래환자 1000명 돌파 사실이 각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주변 병원들의 긴장을 자아냈다.
지하철 5, 8호선과 병원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에 개원 광고를 실어 끊임없이 노출 빈도를 늘리고 있다. 음악회를 비롯 각종 건강 특강을 마련, 지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도 선봬는 상황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길동역 사이에 위치, 거리상 가까울 수 밖에 없는 강동섬싱병원의 긴장한 빛이 역력하다.
병원은 우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쉼없이 펼쳐지는 등 기존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내원고객 만족서비스 활동으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1층 로비에서 6월초부터 매주 월요일 한시간 동안 '강동해피타임- 웰빙음료서비스'를 실시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매번 약 300명의 고객들이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어 내원객들 뿐만 아니라 원내 직원들도 호평을 보냈다는 것이 병원측 설명이다.
6개월의 공사 기간을 통해 승강기 2대를 증설하고 한 대를 개보수, 내원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자마자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방문객 편의성을 높인 측면 역시 주목된다.
최적의 진료를 통해 환자 만족을 극대화하고 병원의 수입을 올리기 위한 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 12일 임상교수들과 진료지원부서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진료지침(Critical Pathway, CP) 및 임상지표(Clinical Indicator, CI) 개발에 관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또 의료질향상위원회에서는 다섯 차례에 걸쳐 QI실무자 교육으로 6시그마 그린벨트 과정을 시작 서비스와 의료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강동성심병원 관계자는 "동서신의학병원이 개원 초기라 환자들이 잠시 이동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강동 지역 터줏대감이라는 인식이 지역 주민들에게 강할 뿐만 아니라 진료에 있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해 다시 돌아오는 추세"라고 말했다.
1일 국내 최다 환자들이 찾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느긋하지만 그렇다고 분위기를 간과하지는 않고 있다. 전국구 환자들이 주를 이루는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개원을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다.
이는 경희대 새병원과 환자층이 겹치지 않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부분이다.
병원에 따르면 내원 환자 50% 정도가 지방에서 오는 환자들이며 나머지 50%가 경기 수도권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다.
30% 정도가 서초, 강남, 강동, 송파, 남양주 등에서 방문하는 환자들인 관계로 경희대병원과 겹칠 것이라는 단순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단순 외래환자보다는 대개가 수술을 요하는 중증 질환 이상이어서 개원 초기의 동서신의학병원과 겹칠 이유가 없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동서신의학병원은 한방이 강한 병원 특성상 중중 이상의 수술을 하는 우리 병원과는 환자층이 크게 겹치지 않는 것 같다"며 "실제 경희대병원 개원이후 환자수 증감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로 코앞에서 펼쳐지는 새 병원의 강력한 활동에 신경을 안쓸 수는 없는 법. 그런 측면서 강동권에 펼쳐질 세 병원간 경쟁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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