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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고 마른 10~30대男 기흉 발생 높아"
[ 2006년 07월 31일 00시 06분 ]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을 가진 남자의 경우 갑작스런 흉통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기흉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기흉은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에 공기주머니가 터지면서 흉막 안으로 공기가 새어 들어가 폐의 일부분이 쭈그러드는 질환. 일반인들에게 ‘허파에 바람이 든다’고 잘못 알려져 있다.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흉부외과 신윤철 교수팀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 말까지 진료한 기흉 환자 376명의 연령대를 조사했다.

그 결과 10대가 9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87명, 30대 50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여성(67명)보다 남성(309명) 환자가 5배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아래 표]

또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경우는 폐 윗부분에서 폐포(허파꽈리)의 압력이 커지기 때문에 기포가 많이 생기게 되고 기흉이 발생할 위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심장계 및 폐 쪽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사람도 갑자기 심한 흉통을 느끼거나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 기흉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강동성심병원(원장 이하범) 흉부외과 신윤철 교수팀은 지난 20일 '기흉 클리닉'을 개설했다.

기흉 클리닉은 서구화 된 식생활, 흡연과 대기오염 등의 요인으로 기흉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관리·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기흉은 10~30대의 젊은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해 이들이 사회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적한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거의 없는 비디오 흉강경수술법으로 4일 정도의 입원만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신윤철 교수는 “심장계 및 폐 쪽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던 사람도 갑자기 심한 흉통을 느끼거나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 기흉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 경우엔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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