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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스토마 감염' 간담도암 발생률 높여
[ 2006년 07월 31일 02시 36분 ]
간디스토마 감염이 간담도암 발생 및 사망 원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암센터 암코호트연구과 신해림, 임민경외 다기관 공동연구팀은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국내 3개 지역(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남도)내 일부 성인 주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간디스토마 감염현황조사와 그 위험요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함안군(31.3%)이 대변내 간디스토마 양성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충주시(7.8%), 춘천시(2.1%) 순이었으며 조사대상지역의 간담도암 발생 또한 함안(인구 10만 명당 5.5명), 충주(인구 10만 명당 1.8명), 춘천(인구 10만 명당 0.3명)의 순으로 높게 나타나 간디스토마 충란 양성률과 높은 상관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남자인 경우(약 1.3배), 술을 마시는 경우(약 1.2배), 민물생선회를 먹는 경우(약 1.5배), 그리고 춘천에 비해 충주(약 3.2배)나 함안지역(약 14.1배)이 간디스토마 감염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실제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2004년도 한국 장내 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평균 간디스토마 충란 양성률은 2.9% 수준인 것을 볼 때 함안은 상대적으로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흡충 감염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사람에 있어서 Group 2A(The agent is 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발암원으로, 간에 기생하면서 간담도에서 염증을 유발하고 간담도세포의 과형성증 혹은 이형성증을 일으킨다.

신해림 박사는 “간디스토마 감염률과 간담도암 발생률이 모두 높은 경남 지역의 경우 간디스토마증은 물론 간담도암 발생 감소를 위해 민물생선회 섭취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프라지콴텔 복용을 통한 치료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간디스토마 감염과 간담도암 발생과의 직접적 연관성 규명을 위해서는 향후 장기적인 추가조사와 연구를 통한 확실한 근거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논문은 올해‘American Journal of Tropical Medicine and Hygiene’ 7월호에 게재됐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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