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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있는 것으로 판명나면 당선돼도 사퇴"
[ 2006년 08월 01일 21시 30분 ]
"죄(요정집에서 술 마시고 논 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회장에 당선되더라도 물러나겠다"
이는 제10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최상욱 후보
[사진]
의 말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선거 운동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달 초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 의사협회 집행부의 요정집 출입설의 한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는 최상욱 후보(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가 1일 정견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이에대한 입장도 간단히 피력했다.
최 후보는 이날 "이 문제는 현재 의협 감사단의 특별감사가 예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표명은 유보하겠다"고 밝혔으나,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 이 같은 답변이 나왔다.
이번 사안을 포함해 소아과 개명을 둘러싼 의협 장동익 회장의 부적절한 행동, 의협 홈페이지 다운 사건 등 4~5가지 문제에 대한 의협 감사단의 특별감사를 앞둔 시점에 나온 발언이어서, 최종 감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은 주로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그는 회장에 당선되면 그동안 수년에 걸쳐 세습해 온 기존의 대전협 집행부를 개혁하겠다는 모토를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최상욱 후보는 "그동안 대전협은 1만6000명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기구라는 정의가 무색하게도 극소수 집행부 몇몇의 주도로 모든 정책이 결정되는 식의 모순되고 폐쇄된 구조를 갖고 있었다"며 "전근대적인 구태만 일삼는 현 집행부와 자칭 그 계승 세력을 회원들이 심판해 이제는 정말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적은 참여율로 의료계 대내외적으로 용두사미로 평가되어 출범 자체의 의의가 희미해 질 우려가 높은 전공의노조와 관련, 의료계 최대의 파워 조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원 가입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유도 목표를 향해 밀고 나가는 강한 추진력 및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 리더쉽의 부재"라며 "노조 가입시 발생되는 이익과 권리를 집중 홍보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공의노조 활동은 파업을 무기로 삼아서는 안되며, 불가피한 경우에만 파업이라는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입장도 표명했다.
또 그는 전공의협 집행부의 회계투명성을 강조하며, 회장에 당선되면 회비의 입출금 내역을 상세히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그동안 꾸준히 지적됐던 전공의들의 열악한 처우 및 수련환경 개선, 여성 회원들의 권익신장, 수련보조금을 모든 년차 및 전 수련병원으로 확대하는 것, 군 복무기간 단축(36개월 24개월로 단축), 대전협 회장선거 개혁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그는 여성회원 권익신장을 위해 회장 당선시 여성 전공의를 수석부회장에 임명하고, 여성이사의 비율도 최저 3분의 1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전협 사무국 체질개선, 대의원회 활성화, 상임이사회 부활, 공제회 활성화, 잘못된 의국문화 개선, 타 단체와의 연대 강화 및 문호개방, 외부로부터의 부당한 압력 및 영향력 행사에 반대, 대전협 뱃지 제작 등도 공약으로 걸었다.
이 가운데 공제회를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단체 가입한 병원들의 전공의 대표들을 공제회 상임이사로 적극 추천, 의사결정상의 모순 구조를 해결하겠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이밖에도 최상욱 후보는 대전협이 주관하는 젊은 의사 한마당 축제 개최, 전국 수련병원 박람회 조기정착에 최대한 힘써 나가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한편 최 후보는 경북 김천에서 출생, 충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제9기 대전협 집행부에서 복지이사를 역임했고, 전공의노조 준비위 대전/충남지부장과 제2대 대전지역 전공의 연합진료봉사단장을 맡고 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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