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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신청 앞둔 병원계 노사 "정말 안 풀리네"
[ 2006년 08월 02일 02시 48분 ]
3일 보건의료노조의 조정신청에 앞서 보건의료 노사가 연일 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협상 속도는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병원계 사측은 지난달 26일 열린 본교섭에서 당초의 제시안에서 약간의 문구만 수정한 채 그대로 교섭안을 제시, 노조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았다.

당시 사측은 “노조가 파업으로 가지 않도록 순조로운 교섭 진행을 바란다”면서 “지난 2004년처럼 실무교섭을 통해 서로의 입장차를 좁혀가자”라고 제안함에 따라, 앞으로의 협상 진전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연이어 열린 3차례(1차례는 간담회로 대체)의 실무교섭에서 사측의 입장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노사는 임금을 제외한 나머지 사용자단체 구성, 의료공공성 강화 등 산별 5대 협약에 대한 집중심의를 벌였으나 그 어떠한 것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교섭에서 사쪽이 공언한 것과는 달리 진전된 사측 수정안이 없어 산별 5대 협약에 대한 구체적 진전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때문에 보건의료노조는 “사측이 직권중재를 기대하고 면피용 교섭으로 일관하는 것 같다”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조정신청 전까지 남은 기간동안에 보건의료 노사는 밤샘 마라톤 교섭을 벌이기로 합의했으나, 지금과 같은 사쪽의 협상 태도라면 아무런 성과 없이 시간만 보내게 될 것이라는 게 보건의료노조의 판단이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달 31일부터 2일까지 마라톤 실무교섭을 진행한 후 본교섭에서 조정신청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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