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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協-차기 회장 후보, '감정 격화' 충돌
[ 2006년 08월 02일 21시 52분 ]
현 집행부가 선거 관리를 하는 것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일까?

제10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으로 출마한 최상욱 후보(기호1번)는 “현 집행부의 모든 것을 계승한다고 공언한 후보와 현 집행부의 실정을 심판하겠다고 나온 후보가 맞붙은” 현재의 선거 과정에서 “현 집행부에서 선거 관리를 하는 것은 선거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2일 주장했다.

최 후보측은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의 경고조치가 내려진 2일 오후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번 논란은 최 후보측에서 “현실적으로 중선관위 업무와 대전협 업무가 동시에 이뤄지는 중선관위 사무실에 선거 기간 동안 참관인을 상주시켜 지켜볼 것”과 “대전협 사무국 직원들이 선거 부정을 저지르는지 등 의심나는 행동이 있다면 비디오로 촬영해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중선관위는 회의를 통해 “대전협 고유 업무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업무 시간 촬영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선거의 공정성을 앞세운 인권침해적 행위로 이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또 참관인에 대해서는 ‘대전협 회원에 한해 1인만 둘 수 있다’는 선거 시행 세칙을 제시했다.

그러나 최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정견 발표가 있던 날, 대전협 회원이 아닌 참관인 2명과 함께 중선관위 사무실에 입실, 자정까지 퇴실하지 않았다.

반면 중선관위는 “중선관위의 결정 사항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무시하고 세칙을 어겨” 2일 오전 경고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최 후보측은 “현실적 여건상 선관위원들은 전화도 받지 않고 모든 선거 사무는 의사가 아닌 사무국 직원들이 진행하고 있다”며 “심지어 개표 때 아르바이트 학생을 쓰겠다는 것이 선관위 입장이면서 유독 참관인만 전공의 회원으로 한정하고 명수도 1인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참관인을 굳이 일과에 바쁜 전공의 회원으로 제한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최 후보측은 “인력 요건이 풍부하지 못한 우리 선거본부의 사정을 간파한 계략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 후보측은 지난 1월 진행된 대한공보의협의회장 선거를 예로 들며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1월 대한공보의협의회장 선거에서도 집행부 심판론을 주장하는 후보와 당시 집행부측 후보가 대결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집행부에서 선거 관리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이의 제기가 이어졌고 당시 대한공보의협의회 박창현 회장은 제3의 기관 주관 아래 온라인 선거를 치뤘다는 것.

최 후보측은 현재 선관위원 구성에 대해 “현 집행부 이사가 선거 직전 사퇴, 결국 선관위원장을 맡았고 나머지 선관위원들도 현 집행부 소속이거나 같은 학교 동문인 이사들로 구성됐다”고 지적하며 “우리측 추천인은 한 명도 들어가지 않은 채 한 쪽 후보측 인사들로만 선관위를 채우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불공정한 선거 관리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측 참관인을 상주시키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성 논란에 대비코자 비디오 촬영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 최 후보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중선관위 이한범 위원장은 “아직 투표가 시작되지도 않고 홍보물도 배포되지 않아 공약을 제대로 알리지도 못한 상황”이라며 “중선관위에게 부정선거라는 오명을 씌우며 불신하는 최 후보의 태도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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