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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만성신장질환 치료 가능성 제시
[ 2006년 08월 03일 00시 40분 ]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조기에 치료되지 못하고 투석이나 신장 이식단계까지 이르게 되는 만성 신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고규영[사진 左] 교수팀과 전북대 의대 박성광[사진 右] 교수팀의 신장질환 치료제 가능성 개발 연구 결과가 세계 최고의 신장관련 학술지인 미국신장학회지 (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9월호에 게재된다고 3일 밝혔다.

'일측 요관폐쇄 동물모형에서 신반흔에 대한 콤프앤지원의 개선 효과(COMP-angiopoietin-1 ameliorates renal fibrosis in a unilateral ureteral obstruction model)'라는 제목의 이 연구결과는 그 중요성을 감안, 오늘(3일) 인터넷판에 먼저 공개된다.

연구팀은 신장의 모세혈관 손상이 신장질환 진행의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셀이 개발 중인 혈관형성촉진제 콤프앤지원(COMP-Ang1)을 신장병 생쥐에 투여했다.

이 실험에서 콤프앤지원은 병든 신장의 모세혈관들을 대부분 재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신장의 염증 반응과 섬유화 반응을 억제, 신장병 진행을 막는데 성공했다.

콤프앤지원이 족부궤양 뿐만 아니라 신장병 치료에도 획기적인 약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한 것.

신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을 만드는 기관으로 신장병은 일단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면 회복되지 못하고 계속 악화되어 만성신부전에 도달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 몸에 노폐물이 축적돼 요독증이 발생하고 결국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

실제로 만성신부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되는 요양급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거나 신장이식 시술을 받은 만성 신부전 환자는 국내에서만도 2002년말 기준 3만4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매년 그 수가 10% 씩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동 연구자인 고규영 KAIST 교수는 “현재 제넥셀에서 임상시험용 샘플의 공정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후 전북대 박성광 교수팀과 협력, 신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의 가능성을 상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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