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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마약류관리 개선 실적 '牛步(우보)'
[ 2006년 08월 03일 06시 28분 ]
올 상반기 병의원을 포함한 마약류 취급업소 지도점검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소수가 전년도와 별반 다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이 전년도에 비해 61% 줄어드는 결과를 나타낸 반면 병의원은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마약류 관리에 대한 병·의원의 개선 노력이 더욱 요구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일 2006년 상반기 마약류 취급자의 기록의무 등 이행여부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약국은 지난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곳이 88곳이었으나 올해는 54곳으로 감소했다.

반면 병의원은 지난해 67곳에서 올해 66곳으로 겨우 1곳만 줄어든 것으로 나와 마약류 관리 개선노력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병의원의 개선 노력 부족이라기보다 상반기 향정약 문제로 인한 단속 강화의 영향이 컸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비만약과 향정약의 논란으로 인해 언론의 포화가 병의원에 집중되다 보니 아무래도 단속의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울산지역은 전년도에 부적합업소로 판명받은 병원이 한 곳도 없었으나, 올 상반기에만 9곳의 병원이 부적합업소로 판명돼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의원급은 한 곳도 부적합업소로 판명돼지 않아 큰 대조를 이뤘다.

관리해야할 마약류도 많고 그만큼 헛점도 노출될 수 있어 이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단속원이 약국 또는 병의원 출신이냐에 따라 단속 스타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올 상반기 향정약 집중 단속의 집중 포화를 맞았던 병의원 부적합율이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식약청은 수출입업자, 제조업자를 포함한 4개 취급자에 대한 지도점검 결과도 발표했다.

총 416업소중 31업소가 기록의무 위반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비율이 7.5%에 이르렀으며 전년도 상반기 8.3%에 비해 0.8% 줄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홍보와 노력으로 마약류 취급업소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준수가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해 불법 전용 및 남용을 사전에 강력히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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