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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변화 勞, 3일 중앙노동委 조정신청 연기
[ 2006년 08월 03일 21시 31분 ]
보건의료노사가 막판 타결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가 3일로 예정됐던 조정신청을 일단 유보하고 교섭에 무게를 싣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사는 지난 2일 12차 산별교섭을 진행, 막판 밀고 당기기를 벌이면서 임금 등 실질적 근로조건 부분에서 접점을 이끌어내고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12차 본교섭 도중 열린 중집·지부장연석회의에서 노조는 “노사 자율타결을 위해 쟁의조정신청을 연기하고 집중 실무교섭에 돌입하자”는 사측안을 수용키로 한 것.

노조는 당초 3일 조정신청, 24일 파업 등의 일정을 잡았으나 공익사업 조정기간(15일)을 감안해 조정신청을 몇일 미뤄도 파업 일정에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투쟁 일정이 임박해옴에 따라 사측이 약간의 전향적 자세를 보이며 자율타결 의지를 보인데 대한 노조의 계산으로 보인다.

이번주 계속될 교섭과, 이 교섭이 만약 결렬되면 추후 진행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입장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조율되는가에 따라 3년 연속 산별총파업이냐, 산별교섭 최초로 무파업 타결이냐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와관련, 보건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직권중재를 염두해두면서 시간끌기로 일관하고 있거나 1억5천만원을 들여 자문받고 있는 노무사의 지침 아래 사측 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2006년 산별교섭은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사용자 교섭대표단 구성을 놓고 노사 간 지리한 공방전을 벌이던 모습과는 달리 6월부터 본격적인 요구안 심의에 착수함에 따라 산별교섭이 안착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요구안 심의에 들어선 이후부터는 협상속도가 매우 더뎠다.

병원 사용자는 “다양한 특성과 규모의 병원이 혼재돼 있어 내부 의견 조율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향후 계획된 노조의 산별총파업 투쟁 방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6년 산별교섭과 산별투쟁과 관련, 노조는 “산별교섭 타결 전 지부교섭 타결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산별교섭을 무력화시키려는 사측의 회유전술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산별총파업 전술은 상경투쟁이나 지역 거점별 파업이 아닌 전 지부가 해당 병원의 로비에서 파업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직권중재’라는 커다란 산을 넘어야 하는 보건노사 향후 교섭일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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