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서울시, 장례식장 비용 400→200만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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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례식장 비용 400→200만원 추진


[ 2006년 08월 07일 21시 41분 ]

서울시가 '장례토탈서비스' 도입을 천명하며 산하 의료기관들의 장례식장 운영권 인수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장묘문화센터는 시립병원 12곳 가운데 장례식장이 있는 서북·동부·보라매·서울의료원 등 4개 병원의 장례식장 운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병원 중 서울의료원은 자체적으로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3곳은 고엽제 전우회 북부지부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일단 서북병원 장례식장을 내년 3월 인수한 후 다른 병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의 산하 의료기관 장례식장 인수는 장례업무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장례토털서비스' 도입을 위한 것.

시는 장례식장 인수를 통해 화장, 봉안, 산골까지만 처리하던 기존의 장례서비스 영역을 장례식장 업무까지 넓혀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이중으로 장례비용을 치러야 했던 유가족 입장에서는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기존에는 민간업체를 중심으로 공개입찰과 수의계약 방식을 통해 장례식장 운영권 사용료가 지불되다 보니 수익성이 강조돼 장례식장 비용에 거품이 있었던게 사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공공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센터는 모든 장례용품의 원가를 공개해 평균 400만원 이상 들던 유가족들의 장례식장 비용을 200만원 대로 대폭 낮춘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 시내 대부분의 장례식장이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며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장례식장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장묘문화센터는 이미 지난 달 화장로 23기를 모두 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유가족들을 위한 서비스 질 향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용미리 2묘지 군부대 반환지 7만여평 내에 친환경적 장묘법인 수목장을 도입하기 위해 2008년 12월까지 '자연산골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