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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세브란스 "Go" 아산 "가긴 가는데…"
[ 2006년 08월 07일 21시 46분 ]
서울대병원이 리모델링을 하고 최근 세브란스병원이 대규모 소아병원을 개원한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이 독립적인 소아병원을 표방하고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이 공식적으로 소아병원을 지향할 경우 소아 부문에서 국내 '빅3 병원'의 자존심을 건 질적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병원은 몇 년 전 소아병원을 추진했지만 중단했다. 이후 현재 건립 중인 신관에 소아 관련 진료를 한 군데로 모으는 방향은 확정했고 그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지 만 남아 있는 상태다.

문제는 병원이 공식적으로 소아병원을 독립된 시스템으로 갖추고 의사 등 진료진도 서울대병원 같은 전문 소아진료 체제를 갖추느냐 하는 부분이다.

병원은 신관에 둥지를 트는 임상과 선별은 끝내고 배치까지 사실상 완료했다. 이 중 소아 파트는 신관에서 모든 진료가 이뤄지도록 내부 논의를 마쳤다.

소아과 병실도 기존보다 늘리고 외과를 비롯 정형외과, 비뇨기과 등 소아 파트가 구분되는 과는 통합적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어떤 부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특화시킬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소아 진료 관련 교수들은 서울대병원처럼 기존 과에서 소아과로 분과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소아과는 대외적으로 '소아병원'이라는 공식명칭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측이 다소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측면에서 소아병원이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소아병원장이 별도 임명될지는 미지수이다.

한 소아과 교수는 "소아 대상의 통합진료는 가능토록 할 계획이지만 소아병원이라는 공식 명칭을 쓰지는 않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다소 부정적인 상황임을 시사했다.

병원 고위 관계자도 "소아 환자를 모을 수 있을 때 한 곳으로 모아 진료해야 효율성과 질적 수준이 담보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지 않겠냐"면서 "강남에 제대로 된 소아병원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측면에서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아병원 이라는 공식적인 명칭 사용과 규모는 상황을 더 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여지는 남게 뒀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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