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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약개발·임상연구 수준 한 단계 도약"
[ 2006년 08월 08일 21시 51분 ]
오는 9월이면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세계제약의학학회가 열린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4회로 그동안 유럽과 미국에서만 열릴 만큼 아시아 국가에는 높은 장벽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 제약사 근무 의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제약의학회는 이번 대회 유치가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개발과 임상연구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편집자 주]

8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서울대회 유치의 주역이자 대회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일섭 GSK 부사장[사진]은 "유럽 및 미주 지역에서만 개최됐던 세계제약의학회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점에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고 운을 뗀뒤 "한국이 신약 개발에 있어서 아시아 리더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느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이 서울 개최에 강한 자부심을 느끼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 제약의학 선진국이라 불리는 유럽 및 미국을 제치고 변방이라는 아시아 그것도 한국에서 개최권을 얻어냈으니 말이다.

실제로 한국, 아르헨티나, 미국 3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세계제약의학연맹에 직접 가서 프리젠테이션도 하는 등의 성의를 보인 것이 개최권을 따내는 데 큰 힘을 발휘했다는 후문.

어려운 관문을 뚫고 학회를 국내에서 개최할 정도로 가치가 있을까?라는 의문에 이 위원장은 "기대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세계신약 개발을 주도하는 기업,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는 흔한 경우가 아니다"며 "신약개발과 관련된 세계적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미국 등 선진국은 자신들이 풀지 못했던 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부여받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고 그동안 소외됐던 아-태 지역은 유럽과 미국의 신약 개발 관련 이론이 아닌 경험적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강연과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석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총 14개의 세션에서 43개의 주제로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이 발표된다.

관련 분야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부분이다.

기조 강연자로 미국임상약학위원회 회장인 아더 제이 앳킨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가 나서는 가운데 "Gettiong the Dose Right-An Essential Step in Drug Development"라는 주제로 강연이 예정돼 있다.

특히 국내 신약개발 담당자들의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공유할 수 있는 CPE(Continuing Professional Education) 세션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Beyond the Horizon'이라는 주제를 표방한 이번 대회는 다시 Geographical Horizon, Technical Horizon, Funtional Horizon이라는 세부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유럽 및 미국 중심을 넘어서 아시아의 새로운 흐름을 바라보며, 과거 화학분야에서 테크놀러지로 가는 시점을 조명하고, 의사의 마케팅 업무영역 확장을 조명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국내 제약산업에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결국 실제 임상을 담당하는 의사들이 제약사 문을 지속적으로 노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약산업 관련 장이 많아질 때 신약개발과 임상연구에 있어서 세계적 수준의 국가로 비상할 수 있는 셈이다.

이일섭 위원장은 "영국과 스위스 처럼 정식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제약의학관련 교육 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향후 제약의학 전문가가 더욱 늘어나 국내 임상과 제약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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