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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포장 바뀐 주사제' 진상조사 착수
[ 2006년 08월 09일 01시 21분 ]
식품의약품안정청(청장 문창진)이 최근 대전지역에서 포장이 바뀐 주사제가 대형병원에 대량 유통됐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지난달 26일, 지난 3일 뉴시스 보도)과 관련, 조만간 해당 주사제 제조업체인 대전 'I'업체와 'I'업체의 경기 이천시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8일 식약청에 따르면 포장이 바뀐 주사제가 유통됐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할 방침으로 조만간 'I'업체 생산공장 관할청인 인천지방식품의약안정청에 이 주장에 대한 진위여부를 철저히 조사토록 할 계획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조만간 진상조사에 착수해 주사제의 포장이 바뀌어서 출고된 사실이 있는 지의 여부를 밝혀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보자는 "언론보도가 나간 이후에도 계속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제조업체와 중간도매업자, 병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벌여 진위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의 생명과 직접 연관되는 의약품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제보자는 "대전 'I'업체가 'D주사제(심혈관계통용)'와 'J주사제(소화성궤양용)'를 혼동해 'D'주사제 포장 박스에 'J'주사제를 담아 출고해 물의를 빚었었다"며 뉴시스에 제보해 왔으며 본보는 취재과정에서 제보자로부터 포장이 잘못된 주사제 샘플 등을 확보했다.

그러나 주사제를 생산한 'I'업체와 'I'업체로부터 주사제를 공급받아 병원에 납품했던 중간도매상 등은 제보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I'업체는 이전에도 품질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제품를 출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단속에 적발돼 약사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다 지난 2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전국 의약품 제조업체 20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GMP(우수의약품 제조 관리기준) 차등평가제'에서 최하위 등급인 집중관리대상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류철호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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