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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치료로 '만성설사 증상' 확실히 개선
[ 2006년 08월 09일 01시 50분 ]
[사례 1]42세의 주부 김 모씨는 요즘 살 것 같다. 15년 전 신혼 때부터 시달려 온 설사증세가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많게는 하루 10회 정도 발생하는 설사 때문에 가벼운 외출도 힘들 정도로 고통을 겪던 그였기에 기쁨은 더욱 컸다.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은 후 약을 복용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수소문 끝에 최근 한방병원을 찾아 4개월간 치료를 받았다.

[사례 2]대학생 김 모군은 1년 전부터 대입시험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설사증세가 시작됐다.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날이면 더 심해져 하루종일 화장실신세를 져야했다. 1개월간의 치료를 마치고 증상이 호전돼 지금은 한결 편안한 상태로 생활하고 있다.

여름이면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찾아온다. 차가운 음식을 지나치게 섭취할 때 나타나는 설사현상이 그것. 짧은 시간이지만 하루에 10여 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나면 건강한 사람도 현기증이 날 정도다.

그러니 수년간 일상사처럼 설사를 하는 만성설사환자들의 고통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이런 환자들에게 한방 치료가 증상을 호전시킨다는 결과가 나와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소화기내과 류봉하 교수는 지난 2004년 6월부터 2006년 5월까지 2년간 내원한 123명의 만성설사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남자 69명 여자 54명을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 78,1%의 환자에서 뚜렷하게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뚜렷하게 증상이 호전을 보인 경우가 68.3%였고 증상이 사라져 치료를 마친 경우가 9.8%로 분석됐다.

기간은 45명이(36.6%) 1개월이상 3개월미만의 치료를 받았고 39명(31.7%)이 10일에서 1개월미만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미만 치료 받은 환자가 21명(17.1%)였고 6개월이상 치료 받은 환자도 6명(4.9%)에 이르렀다.

이들의 발병기간은 10년이상이 42명(34.1%)으로 가장 많았고 1년에서 10년사이가 27명(22%)으로 다음을 이었다.

6개월에서 1년미만인 경우도 27명(22%)나 됐으며 3주이상에서 3개월미만이 18명(14.6%)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 소화기내과 류봉하 교수는 “환자중 평소 스트레스를 받은 환자가 51.2%에 달했다”면서 “한의학에서는 선천적 체질적 소인, 섭생의 부조화, 정신적 과로 등이 만성설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자극성있고 기름진 음식, 기호 식품을 피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면 일상생활을 원만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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