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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육에 학생들 참여 목소리 높이겠다"
[ 2006년 08월 14일 02시 48분 ]
전국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이하 전의련)의 비상이 놀랍다. 3기를 맞고 있는 전의련은 명실공히 의과대학 학생 대표 조직으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증거는 여러 곳에서 입증되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제19차 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에서 전의련은 의과대학 학생 대표의 입장으로 참가했다.
천재중 전의련 3기 의장
[사진]
은 “의학교육 방식은 도제식으로 이뤄졌고 아직도 그 전통이 남아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제 피교육자의 목소리를 듣고 전의련 역시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의학교육 영역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피드백 통로가 열린 것.
또 교육 평가 영역에서도 전의련은 학생 대표 조직으로 참여한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회의에 전의련이 배석해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전의련 내부에서도 ‘의학교육 학생 연구회’ 발족 계획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가톨릭 김선 교수, 고려대 안덕선 교수가 자문교수로 참여, 보다 나은 의과대학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전 의장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교육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우리 의대생들의 교육에 대해 우리가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선언이 담겨 있다”며 “문제점 개선을 위해 토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을 약속했다.
전의련의 이러한 성장에는 내부의 개혁이 바탕이 됐다. 1,2기에는 약대 6년제 문제 등 다소 일률적인 주제를 화두로 삼았지만 이제 전의련 활동의 범위를 ‘의대생’, ‘의학교육’, ‘여의사 문제’ 등으로 넓히려는 노력이 진행된 것.
이러한 변화에 그동안 가입을 고사해왔던 서울대·가톨릭대·연대·성대·울산의대 등 주요 의과대학이 전의련에 참여, 총 41개 대학 중 36개 대학이 전의련에 가입돼있다.
이에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돼왔던 서울 및 경기지역 의대 미가입으로 인한 대표성 논란도 사라지게 됐다. 현재 의학전문대학원은 학생회가 조직된 3개 대학 전부가 가입돼있는 상태다.
내부 조직 확대로 전국 의대생 릴레이 헌혈 사업이나 세계의대생연합 가입 계획 등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물론이다. 또 의대생 및 의사 관련 단체 중 유일하게 여성국을 신설, 여의대생들의 고민과 미래를 나누는 사업도 진행하게 된다.
전의련 여성국에서는 올 하반기 ‘sexuality’를 주제로 릴레이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천 3기 전의련 의장은 “전의련이 꼭 해야 하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꾸준히 성명서 등 의견을 발표해 여론을 형성해 나갈 것”이라며 의과대학 등록금, 의대생 군복무 그리고 의학전문대학원 문제를 꼽았다.
의학전문대학원의 비싼 등록금과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교육 시스템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전의련은 ‘의전원발전위원회’를 구성, 꾸준한 논의를 계획하고 있다.
군복무와 관련, ‘군복무 기간 단축 TFT’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유도하고 군의무발전추진위원회에도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의대생 군복무 기간 단축 문제 뿐만 아니라 군의료 전반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1년 1천만원에 가까운 등록금과 관련, 천 의장은 “각 의대마다 상황이나 등록금 책정 방식 등이 달라 접근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원칙적으로 무분별한 등록금 인상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세우고 의대별로 사례 등을 수집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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