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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지방흡입술, 콜레스테롤 수치 낮춰"
[ 2006년 08월 16일 02시 43분 ]
대용량 지방흡입술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예방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강북삼성병원 홍윤기 교수(성형외과)[사진]는 한 번에 최소 5000ml이상의 지방을 흡입하는 대용량 지방흡입술을 받은 11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조사, 16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성형외과 학회지에도 발표됐다.

홍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방흡입술과 콜레스테롤 변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며 “반면 한국인을 대상으로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고 연구 의의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평균적으로 수술 전후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으며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감소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 수술 전 11명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는 168.2였으나 수술 2개월 후에는 162.9로 총 콜레스테롤이 3.15%인 5.3mg/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내역을 보면 총 콜레스테롤 중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94.3에서 89.5로 5.1%인 4.8mg/dl 감소했고 반면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55.8에서 53.7로 3.8%인 2.1mg/dl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술 후 2개원간이라는 짧은 추적관찰을 통해 이뤄진 예비연구(pilot study)라는 한계점이 있지만 지방흡입술이 성인병 예방에도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지방흡입술과 운동 및 식이요법을 병행해 시행할 경우, 비만탈출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상승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지방흡입술 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것은 수술로 지방 총량이 줄어들면서 혈액 속에 흡수되는 지방량이 줄어, 이것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홍 교수는 “지방흡입술로 제거가 가능한 피하지방의 경우에도 림프절을 타고 혈액에 흡수, 결국 혈중 콜레스테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교수는 “이번 연구 대상이 된 대용량 지방흡입술은 전신마취를 해야 하며 부작용 등의 위험이 있다”며 “반드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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