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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형병원은 시스템 과도기적 상황"
[ 2006년 08월 18일 21시 59분 ]
진료과에서 센터 중심으로 병원 운영 시스템이 변해가는 현재, 각 병원들은 진료과와 센터가 혼재된 과도기적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떤 경영 전략을 세워야 할까?

삼성의료경영연구소 박주현 위촉연구원(성균관대 사회의학교실 박사과정)은 지난 7월 말 발표했던 ‘진료센터 중심의 병원 시스템에 관하여1’에 이어 2번째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센터 중심의 변화된 진료체계와 관련, 마케팅 및 인적자원관리 부문에 대한 논의가 담겨있다.

특히 인적자원관리 전략과 관련, 박 연구원은 “병원의 위기감을 조성하라”로 조언했다.

근본적인 병원 시스템이 변화하는 ‘혼돈의 시기’이기 때문에 구성원 사이에서는 갈등이 초래될 수도 있다. 박 연구원은 “외부의 위기가 눈앞에 닥쳐있지 않은 한, 현재의 안정된 상태는 혁신을 가로막는다”며 “병원이 망하는 시나리오를 작성하게 하는 등 위기의식을 느끼게 해 조직 발전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 구성원들에게 외부기관 또는 원내 다른 부서를 체험하게 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원내에서 의사나 간호사들을 원무파트나 QA 파트 등의 환자와 직접 만나도록 해 행정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2002년 공무원 사회에 도입됐던 ‘민간근무휴직제도’를 예로 들었다.

또 진료과와 센터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 대해 “조직 편성 및 책임 범위 등을 사전에 중첩이 없도록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료과와 센터 체계가 병존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진료과와 센터의 자원 배분 문제, 진료과장과 센터장의 리더십 및 권한, 책임 배분 문제다. 박 연구원은 “센터 체계가 출범하게 되면 기존의 진료과에 대한 자원배분과 책임, 권한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갈등 가능성에 대한 대응전략을 제안했다.

우선, 조직 편성에 있어 단일화된 리더십을 갖도록 중첩되는 부분이 있으면 사전에 명확히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진료과는 교육과 연구만 전담하고 센터는 진료만 담당케하는 방안이라는 것.

진료과장과 센터장의 책임과 권한 조정에 있어서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진료과장의 소외감을 배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끝으로 박 연구원은 “센터 중심의 진료체계는 생존을 위해 필요한 병원 시스템 혁신이지만 갈등이 나타날 문제가 있다”며 “센터들의 성과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고 병원 구성원들의 사소한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등 다양한 경영 전략을 고민,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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