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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 "환자食 인상" 영양사 등 채용 급증
[ 2006년 08월 20일 21시 50분 ]
병원 환자식대가 급여화된 이후 병원들이 밥값을 올리기 위해 조리사와 영양사를 경쟁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입원 환자식의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된 이후 지난달말까지 4개월 동안 병원에 신규 채용된 영양사는 1250명으로 89.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조리사도 1335명이 새로 채용돼 종전보다 130%나 급증했다.

이는 영양사, 조리사 수가 환자식의 가산항목으로 적용돼 그 수가가 높아지면 병원들이 가격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식의 경우 기본가격은 3,390원이지만 영양사와 조리사를 법정 요건보다 초과해 추가 고용할 경우 최대 4,440원까지 식대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영양사는 550원, 조리사는 500원이 가산된다. 여기에 직영을 하면 62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자료에 따르면 영양사와 조리사를 고용하거나 식당 직영 등으로 가산항목을 적용받는 기관은 전체의 5105곳 가운데 34.9%(1780개소)였다.

반면 가산금액 기본식 가격인 3390원을 적용하는 기관은 65.1%(3325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5000원대 일반식 가격을 받는 기관은 11.3%, 4000원대는 13.5%, 3000원대는 75.2% 였다.

특히 대학병원의 경우는 88.4%가 5000원대 식사를 제공하는 등 병원 규모가 클수록 식대가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식의 경우는 대형 병원급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4000원대에 집중된 가운데 치료식 기본가격(4030원)이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결국 식대급여화 이후 환자식 가격이 상승한 셈"이라면서 "기준에 적합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는지 꾸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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