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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회장 취임 4개월만에 '신뢰도 추락'
[ 2006년 08월 21일 01시 17분 ]
지난 5월 제34대 의사협회장으로 출범한 지 4개월도 채 안된 장동익 회장이 잇따른 미숙한 회무처리로 인해 도덕성에 심각한 상처를 내고, 회원들의 '신뢰도'가 급추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끝난 특별감사 중간보고 결과도 그동안 나돌았던 소문들이 거의 사실로 밝혀지면서, 그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이 앞으로 진정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9일 긴급회의를 소집, 감사단으로부터 그동안 진행했던 특별감사 결과를 중간보고 형식으로 전달 받았다.

취재결과 이 중간보고 결과는 그동안 가장 관심사였던 요정 회동설, 홈페이지 다운 건, 소아과 개명 관련 심의보류 요청건 등 대부분이 의협 집행부가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는 쪽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소아과 건의 경우 감사단은 장 회장의 적절치 못한 행동과 잦은 말 바꿈으로 회원간 갈등을 유발해 대외적으로 장 회장 본인은 물론, 의협의 품위도 손상시켰다는 것으로 잠정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장 회장이 지난 19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시인한 소수 전공의들과의 요정 회동건과 관련, 감사단은 그 자리와 전공의협의회 회장선거 개입이 직접적으로 관련있다고 입증될만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해 추가 증빙자료가 필요하다고 결론졌다.

그러나 의협 법인카드 사용내역서상 290여만원 상당의 금액이 당일날 오진암에서 '승인 취소'된 내역이 있다는 것은 이에대한 간접증거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감사단은 홈페지 다운 건과 관련해서도 중간보고에서는 최종 결정을 내리진 못하고, 단지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시스템 로그파일이 없다'는 식으로 현 상황만 사실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홈페이지 다운 당시, 의협 집행부에서 하드디스크에 배드 섹터가 발생해 홈페이지가 다운됐다고 밝혔음에도, 현재는 그 버그(bug) 난 하드디스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점은 홈페이지가 인위적인 조작에 의해 다운됐다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 운영위원은 "당시의 문제해결 실마리가 될 물증이 없다는 것은 홈페이지가 인위적인 조작에 의해 다운됐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하드 디스크가 없다는 것 만큼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감사단의 특감 중간보고 내용들은 그동안 핵심 현안으로 떠오른 거의 대부분의 안건들을 밝힌 것이나 마찬가지.

이에 오늘(21일)부터 추가로 진행되는 추가감사에서는 아직 확실한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홈페이지 다운 건과 회계 처리와 관련된 몇가지 문제들이 새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직전에 개최된 시도의사회 회장단 회의에서도 최근 의협 집행부를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불미스런 사태들을 놓고 장시간에 걸친 토의가 진행됐다.

시도회장단은 그동안 현 집행부의 회무처리가 미숙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최종 감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각 직역간의 행동이나 발언을 자제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와관련, 제주도의사회 원대은 회장은 "아직은 감사단 최종보고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각 직역들은 언론이나 인터넷상에서의 행동을 자제하고 정해진 규칙과 절차에 따라 일을 추진해 나가자는 쪽으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종 감사결과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보고되면 운영위원회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하며, 그 때까지는 각 직역들도 룰(Rule)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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