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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해라" vs "사퇴는 유보" 긴장감 팽팽
[ 2006년 08월 21일 02시 51분 ]
장동익 회장이 결국 소아과 개명 관련 심의보류에 이어 요정 회동설 등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장동익 회장이 "사퇴 의사는 없음"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과 관련, 전공의협이 맹비난하고 나서면서 의협 집행부와 전공의협간 기류가 심상치 않다.
전공의협은 21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장 회장의 입장 표명에 대해 "선거에 즈음한 당시 집행부 명예훼손은 물론 회비 횡령, 배임의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도 불사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일련의 사태와 관련, 장동익 회장이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는 쪽으로 결론 내려지면서 여론의 집중 포화가 쏟아졌음에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뼈대다.
전공의협은 특히 “지난 며칠간 시도의사회장단과 접촉하며 회장직에 연연하는 모습도 이해할 수 없다”며 “100일간 일어난 의협 회무의 문제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한달동안 회원을 속이고, 젊은 의사들을 이용해 회장직을 고수하려 했던 점을 반성하고, 마지막만큼은 거짓말이 아닌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장동익 회장은 지난 1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잘못은 회장의 부덕으로 발생했고, 모든 회원들에게 심려 끼친 점은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나 사실을 숨겨온 이유에 대해 “대금이 과다하게 나와 혹시 젊은 전공의들의 프라이버시나 앞날에 문제가 될까 염려돼 모임 사실 자체를 밝히지 않기로 했었다”고 해명하자 비난 여론이 거셌다.
이에 대해 전공의협은 “자신을 믿고 따랐던 힘없는 전공의들에게 거짓 죄를 뒤집어씌우며 자신의 안위를 지키려한다”면서 “의협 임원 및 체계를 새로 정비해 회원들의 기대에 보답하게 해달라는 말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전공의협은 전국 모든 전공의들과 함께 ‘장동익 회장의 사퇴촉구 서명운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만약 감사가 끝나는 시점까지도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는다면 형사고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전공의협은 말미에서 “집행부의 사표 수리만으로 사태의 책임을 미루는 순간, 측근들마저도 토사구팽하는 졸속한 수장이 될 것”이라며 “사퇴하는 것만이 선택”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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