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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끝내 결렬…주요 대형병원 파업 돌입
[ 2006년 08월 23일 22시 18분 ]
'자율타결'을 목표로 했던 2006년 산별교섭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가면서 우려했던 총파업이 현실화됐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오늘(24일) 오전 7시경 사실상 사측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끝내 파업 수순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협상 초기에 노사가 합의했던 '자율 타결'은 올해에도 물건너가게 됐다.

병원노사는 23일 오후 2시부터 교섭[사진]을 재개, 오늘 새벽까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대목에서 양측의 시각차만 확인한 채 절충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노조는 예정대로 오전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한대, 이대, 고대, 원자력병원 등에서 집중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사측은 "오늘 새벽까지 진행된 실무교섭에서 임금인상폭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며 "자율타결을 위해 현실 가능한 임금 인상 요구를 권유했지만 합리적인 협상을 얻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특히 "+@ 부분에 대해 이견 폭이 커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도 "사립대병원 4%, 민간중소 3%, 국공립 병원 2% 에서는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노조측도 교섭이 결렬됐음을 시인했다.

보건노조 이주호 정책실장은 "사측의 불성실 교섭이 결국 노조의 총파업을 불러왔다"며 "사측은 결정적인 순간에 내부 조율 어려움을 이유로 매번 교섭을 파행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임금 몇% 인상이나 쟁점이 되는 요구안 관철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측의 요구안을 낮추기 위해 직권중재에 의지하고 있다는 의도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는 것.

이주호 정책실장은 "결국 의견차만 확인하고 아무런 결론 없이 마무리됐다"며 "우려되는 점은 타결 직전까지 갈 정도로 접점을 찾았음에도 또 막판에서 사측이 태도를 번복하면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점"이라고 사측을 비난했다.

그는 "파업이 불가피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투쟁 수위는 유연하게 조절할 것"이라면서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중재 회부 이후 투쟁 전술은 계속 논의 중이며, 직권중재가 회부되는 동시에 병원현장 투쟁 중심으로 로비농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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