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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암환자들 '빅4병원' 이용률 높아
[ 2006년 08월 24일 03시 30분 ]
암 환자 중 소득 수준이 높은 계층일수록 서울대·삼성서울·서울아산·세브란스 등 이른바 국내 4대 병원에 입원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환자가 사망 1년전 지출한 총 평균진료비는 881만8892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소득계층에 따른 암환자의 암 종별 의료이용에 관한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이상이 제주의대 교수(보건의료정책)가 1999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추적 연구한 것.

연구에 앞서 이 교수는 건강보험료 순위 상위 20%를 최고 소득계층인 ‘소득1계층’으로 정의, 총 6개 계층으로 구분했다. 소득1계층 20%는 건강보험료가 4만2300원~31만7860원이다.

연구에 따르면 소득이 높은 1계층의 3차 병원 입원비율은 73.03%인 반면 소득5계층과 의료급여수급자인 6계층의 입원비율은 각각 54.2%, 10.1%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삼성서울·서울아산·세브란스 등 국내 4대 병원 입원비율은 소득1계층 30.39%, 소득2계층 20.09%인데 비해 소득5계층은 14.4%, 소득6계층(의료급여)은 5.3%에 불과했다.

국내 주요병원의 암치료의 혜택은 주로 소득이 높은 계층의 차지가 된다는 설명이다.

2004년 암으로 사망한 3만2538명(직장가입자 제외)의 사망전 1년간 암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총진료비는 881만8892원이었고 그 중 입원진료비 757만3182원, 외래진료비 99만1257원, 약국조제료 25만4453원, 입원일당 진료비 15만3566원이었다.

소득1계층이 의료기관에서 사망했을 경우 1년간 지출한 진료비는 1127만5126원으로 집계됐다.

또 입원지역 환자구성비는 서울이 41.5%로 가장 낮게 나타나 서울소재 의료기관은 서울지역 거주자보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가 더 많은 것이 확인됐다. 부산지역도 63.7%로 비교적 낮았다.

반면 충북(36.8%), 경기·인천(43.9%), 경남·울산(45.0%), 제주(48.5%) 지역은 해당 지역 거주자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망전 1년동안 총 진료비가 가장 큰 암종은 백혈병으로 2196만6644원이었고 림프종(1444만3644원), 유방암(1159만7255원) 순이었다. 진료비가 가장 적게 지출된 암종은 간암(724만7844원)이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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