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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른 개원가 '엔화 대출' 눈 돌려
[ 2006년 08월 25일 22시 04분 ]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개원의사들이 은행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개원 의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각 시중은행들도 닥터론 및 추가 대출 상품에 대한 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이미 메디컬론에 대한 금리를 소폭씩 인상하고 있으며 씨티은행 또한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씨티은행처럼 금리인상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계 HSBC 은행 또한 추가대출 상품에 대한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으며 내달 정도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시중은행 담당자는 “시중은행 닥터론 대출 상품의 금리가 5.7%에서 6.5%대까지 형성돼 있어 각 은행의 금리인상은 기존 대출을 받거나 고려중인 의사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의사들의 경우 엔화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반대출보다 금리가 3%에서 4%까지 낮아 개원후 경영 정상화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개원의사들에게 고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중 은행의 엔화대출 금리는 개인의 여신신용등급, 담보, 은행과의 거래실적 등에 따라 은행별로 다르지만 보통 담보대출의 경우 1.5~2%, 신용대출이 2.5~4%선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원화대출의 경우 담보대출이 5~6%, 신용대출이 7~8%대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차이다.

의사들의 개원자금대출 규모가 일반적으로 2~3억원의 고액임을 감안할 때 금리3~4%차이는 상당히 큰 차이로 다가온다.

원래 엔화대출은 은행이 수출입을 주로하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자금 용도로 빌려주던 외환대출의 일종.

지난 2002년 시중 은행들이 저금리의 일본 엔화자금을 국내에 대거 끌어오면서 일반인과 의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원화대출에 비해 저금리인 것은 분명하지만 환율 리스크에 대한 노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망된다.

시중 은행 담당자는 "의사들의 엔화대출 건수가 정확한 통계는 집계 되기 힘들지만 문의를 하거나 실제 사례가 예전보다 늘어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출금과 이자 모두를 엔화로 갚는다면 상관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환전을 통해 이자 및 대출금을 갚는 과정에서 환율이 작용하면서 대출금의 증감이 발생할 수 있어 환율 변동은 원금에서 큰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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