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임 여성 중 20%, 35세 이상 여성 중에 40~50% 이상이 가지고 있는 자궁근종.
35세 이상 여성의 반에서 존재하는 자궁근종은 흔한 종양이지만, 대부분 뚜렷한 증상이 없고 예방법도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자궁근종 등의 종양을 수술 및 입원을 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조덕연)은 28일 국내 최초로 자궁근종 등 종양의 치료 및 결과 확인까지 한 자리에서 가능한 MRI 유도하 고집적 초음파 치료기('ExAblate2000 : 엑사블레이트 2000)'을 새롭게 도입[사진]하고,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ExAblate 2000’은 MRI(자기공명영상장치)와 연동, 병변의 위치와 크기, 특징 등을 정밀 파악한 후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의료장비다. 시술하는 동안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해 자궁근종과 주변기관을 3차원 영상으로 보게 되고, 치료부위의 온도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치료하게 된다.
시술은 3~4시간 정도 소요되며, 마취는 필요없고 환자는 시술 중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의식을 유지하게 된다. 시술 후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귀가 가능하다. 분당차병원 진단방사선과 윤상욱 교수는 “대부분의 자궁근종 치료는 직접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마취나 절개, 자궁 제거를 할 필요가 없고, 시술 후 당일 귀가를 하게 되므로 입원할 필요가 없으며, 시술 다음 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회생활 등의 이유로 기존 수술(절개)치료에 대해 망설이고 있거나, 자궁적출술이 적합하지 않은 환자에게 좋은 치료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blate 2000은 국내에서는 분당차병원이 최초 도입사례이고,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자궁근종, 유방암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자궁근종, 유방암, 유방섬유선종에 대해 승인이 되어있고 조만간 뼈, 간, 뇌, 전립선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서도 적용할 예정이다.
분당차병원측은 “우선적으로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를 시작하며, 유방암, 유방섬유선종에 대한 치료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