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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無수술 디스크 치료…타병원으로 확산?
[ 2006년 08월 28일 03시 13분 ]
신기술 도입에 다소 보수적인 경희의료원이 대학병원 중 최초로 비수술적 척추치료가 가능한 무중력 감압디스크치료기를 도입, 관심을 끌고 있다.

경희의료원이 도입한 만큼 향후 다른 대학병원들이 MRI나 PET-CT처럼 경쟁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일부 척추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기기에 대해 대학병원이 선도적으로 검증의 기회를 갖는 다는 측면에서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사다.

경희의료원은 최근 무중력 감압디스크치료기라 불리는 DRX3000을 도입,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치료에 들어갔다.

DRX3000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들이 실험 중 우주여행의 무중력상태에서 추간판(디스크) 간격이 완화(이완)되면서 요통이 해소되고 키가 2.5cm 정도 커진 현상에 착안해 개발된 최첨단 장비.

그동안 소위 척추전문 병원이라 불리는 병원들이 주로 치료에 활용했으나 이번 경희의료원의 도입은 대학병원으로 확대되는 시발점으로 간주될 수 있는 사건.

각 병원과 학회 들도 이번 경희의료원의 기기 도입에 매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고대의료원과 영남대의료원에서도 3개월의 환자 치료기간이 지난 경희의료원의 시술 결과 발표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척추수술과 관련,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 학계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지나친 수술에 대해 경고를 했었고 최소 12주 이상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 대해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정설로 인식되고 있다.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는 “각 논문을 참고해보면 DRX3000이 86%이상의 치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자의 상태에 다양한 시술법의 도입은 환자 뿐 아니라 의사의 치료 선택권도 다양화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 병원에 이어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에서도 곧 도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많은 병원들이 우리 병원의 사례를 지켜 보고 있어 조심스럽지만 이미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원이 이번 기기를 도입하는데 적잖은 고충이 예상됐으나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의 자신감과 확신이 경영진을 설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전해졌다.

김희상 교수는 현재 대한임상통증학회 이사장으로 임상 결과 논문을 관심갖고 지켜본 후 기기의 효과를 확신하고 경영진을 강력하게 설득할 수 있었던 것.

그런 측면에서 경희의료원이 도입한 DRX3000이 향후 대학병원으로 확대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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