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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 10명중 8명 방치 '병 키워'
[ 2006년 08월 29일 12시 03분 ]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한 전립선암 환자 10명 중 8명은 그대로 방치해 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비뇨기과학회(이사장 김세철)에 따르면 배뇨장애 등의 자각증상을 느끼고도 평균 9.5개월 간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방치, 병이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 받는 경우 자각증상으로 발견한 경우보다 PSA 수치(전립선암 진전 정도)는 2배 가량 낮았으며, 글리슨 스코어(전립선암 침윤정도)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립선암의 치료 가능성은 두 수치가 낮을수록 높아진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29일 ‘제3회 블루리본캠페인’을 맞아 8월 한 달 동안 전국 19개 대학병원에 내원한 50~80대의 전립선암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기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최초 병기가 1기로 진단되는 경우가 33%인 반면, 자각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경우 18%로 나타났다. 이는 전립선암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것.
 
조사에서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자각증상으로 가장 흔한 것은 소변을 보기 힘들다고 답한 응답자가 60%로 가장 많았으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20%), 소변을 자주본다(13%) 순였다.
 
또한 환자 10명 중 6명은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단지 환자의 10% 만이 전립선암을 의심했다고 답해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각증상을 느끼고 1개월 내에 병원에 방문했다고 답한 환자들의 경우는 23%의 환자가 치료가 용이한 전립선암 1기였다. 반면 2개월 이상 지체한 후 방문한 환자의 96%가 2기 이후로 진단됐다.

이는 자각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을 반영해주고 있다.
 
비뇨기과학회 김세철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 정기검진 항목에 전립선암이 포함돼 있었다고 답한 환자는 2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립선암이 조기발견하면 10년 생존률이 80%라는 점을 감안할 때, 50대 이후의 남성들은 정기검진 시 전립선암 검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매년 9월 전립선암 조기검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블루리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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