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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외자사, 포지티브 공감대 형성
[ 2006년 08월 30일 09시 50분 ]
병원계와 다국적제약업계가 정부의 약가정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협력을 다짐했다.

대한병원협회 김철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지난 29일 홀리데이 인 서울에서 다국적의약산업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약제비적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철수 회장은 이 자리에서 "건강보험재정의 합리적인 사용을 위해 약가 및 의약품 사용량의 적정화가 필요하다는 정책방향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지티브리스트로 인해 양질의 의약품 사용이 제한되거나 의사처방권이 침해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포지티브리스트 시스템을 통해 국민건강권이 보호되면서 보험재정 적정화도 꾀할 수 있는 것은 무리라는 일각의 지적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협회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그동안 정부의 약가정책에 반대해 온 다국적 제약사들의 주장과 일부분 맥(脈)을 같이해 관심을 모은다.

실제 다국적 제약사들은 그동안 정부의 약가정책이 환자의 신약 접근성을 막고 연구개발 의욕을 저해시킨다며 강력히 반발해 왔다.

다국적의약산업협회도 수 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약가정책은 경제적 부담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신약의 치료 기회가 주어지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신약을 사용할 수 없는 의료서비스의 양극화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병협에서 김철수 회장과 허춘웅 명지성모병원장, 이석현 동국대의료원장, 박상근 인제대상계백병원장, 박준영 을지대총장, 이원로 인제대 일산백병원 의료원장, 이왕준 인천사랑병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다국적제약협회에서는 심한섭 부회장과 이승우 한국아스트라제네커 사장, 플루키거 한국로슈 사장, 김진호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장 등 임원이 자리를 같이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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