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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류마티스관절염 원인' 첫 규명
[ 2006년 08월 31일 01시 57분 ]
'칼시뉴린 (calcineurin)'이라는 세포내 신호전달 단백질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학계 최초로 제시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국가핵심연구센터인 시스템바이오다이나믹스 연구센터의 김완욱 교수팀(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빈센트 병원)은 성모병원 조철수 교수와 공동으로 이를 규명했다.

‘칼시뉴린’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세포(활막세포)에서 증가돼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관절을 파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면역질환으로 관절조직(활막)이 종양과 같이 성장하면서 비정상적으로 흥분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 과정에서 '칼시뉴린'이라는 단백질이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면역계 이상을 일으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칼시뉴린의 증가는 세포내 칼슘의 증가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 칼슘 (calcium)의 비정상적인 흥분과 관련이 있음을 규명한 것은 학계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칼시뉴린을 억제하는 실험을 통해 관절세포의 비정상적인 흥분이 교정되고, 동물(생쥐)에서 관절염 발생이 현저히 감소됨을 알아냈다.

특히 김 교수팀은 생체 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칼시뉴린 억제단백질인 캐빈 (Cabin) 유전자를 관절염 치료에 도입할 경우 부작용 없이 관절염만을 강력히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하여 만성 염증성 장 질환, 1형 당뇨병, 면역성 폐렴, 포도막염, 장기이식거부반응 등과 같은 다양한 면역질환의 치료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학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 면역학회지 (Journal of Immunology)에 공개 됐으며, 이달의 주목할 만한 첫 번째 이슈에 선정됐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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