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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勞使, 경영성과 연계 협상 타결
[ 2006년 08월 31일 04시 55분 ]
최근 병원계 노사가 총파업까지 가는 홍역을 치른 후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은 가운데 임단협의 새로운 지평을 연 '명품 병원'이 있어 화제다.

'노사문화가 살아야 병원이 산다'는 대명제 아래 지난 4월 첫 교섭을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 노사는 여섯 차례의 실무교섭을 통해 31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가졌다.[사진]

지금까지 국내 의료계 노사는 매년 회사의 경영성과에 상관없는 힘의 논리에 의한 동상이몽(同床異夢)의 줄다리기식 임금협상을 진행해 왔던 게 사실.

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 노사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적용한 합리적인 임금인상과 경영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협상은 병원계에서 첫 사례로, 선진국형 신(新) 노사문화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국내 병원들이 매년 노사협상의 어려움으로 큰 홍역을 치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병원 노사가 서로 성과중심의 공정한 보상체계를 더욱 발전시켰다는데 의의를 갖는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임금협상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적용한 총액기준 임금 2.7% 인상 △병원 경영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수당지급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은 "회사의 경영성과와 연계된 임금협상이 이제 의료계에도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료계가 경영성과와 상관없는 힘의 논리에 의한 줄다리기식 임금협상을 계속하면 국제 경쟁력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특히 "전 교직원들이 병원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용자측도 근로자들의 신뢰확보를 위해 투명경영에 앞장서야 한다"고 설파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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