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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집행부 일괄사퇴…장동익 회장 힘 싣기
[ 2006년 08월 31일 21시 47분 ]
의사협회 이승철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단과 상임이사진이 31일 전격 사퇴서를 일괄 제출했다.

이에따라 지난 5월 출범한 장동익 집행부가 출범 3개월여만에 와해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의사협회 집행부는 31일 저녁 7시 상임이사회의를 개최,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장동익 회장이 현재의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일괄적으로 사퇴서를 제출했다.

특히 대의원총회 인준이 필요한 서울시의사회장을 비롯한 선출직 부회장 7명도 모두 사퇴서를 제출, 현 의협집행부는 모두 사퇴한 것이나 마찬가지.

그러나 선출직 부회장들은 장동익 회장이 사퇴를 수리한다하더라도 정관상의 문제로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집행부가 사퇴서를 일괄 제출함에 따라 장동익 회장의 뜻에 전적으로 달려있는 개각시기나 개각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집행부 사퇴서 제출과 관련, 최근의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은 몇몇 상임이사들과만 관련이 있고 대부분의 상임이사들은 무관하기 때문에 개각폭이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회의에 참석한 한 상임이사는 "개각폭은 전적으로 장동익 회장의 뜻에 달려 있지만, 대부분의 상임이사들이 이번 사태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많으면 3~4명, 적으면 2~3명 수준에서 교체되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개각 시기도 의협 집행부를 둘러싼 최근의 난국을 잠재우고 하루라도 빨리 회무를 정상화시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시기적으로 내달 9일쯤 예상되는 시도의사회장 회의에 앞서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다음주에는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의협의 한 부회장은 "이번에 선출직 부회장들까지 모두 일괄적으로 사퇴서를 제출한 것은 정관상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장동익 회장이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집행부가 모두 사퇴하는 형식으로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라며 "집행부에 대한 개각이 어떤 방식으로든 빨리 결정되어 의협이 회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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