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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95% 병원밥 괜찮다" 과연 그럴까?
[ 2006년 09월 01일 13시 13분 ]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조사, 발표한 병원밥 만족도를 두고 적잖은 반발이 일고 있다.

공단은 절대 다수의 환자가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조사 대상이었을 환자들은 그럴 리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공단은 지난 30일 입원환자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병·의원에서 제공하는 식사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양기관 646곳의 대상으로 환자식에 대한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608명 가운데 95%가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환자는 5%에 그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네티즌을 비롯 현재 입원해 있는 환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에 “공단 직원이 와서 직접 먹어봐라”며 믿을 수 없다고 강변했다.

다른 네티즌도 “믿을 수 있게 조사대상 병원과 설문 내용을 공개하라”며 “공단이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껏 언론 등에 뭇매를 맞은 것은 국민 전체가 꿈을 꾼 것이냐”고 성토했다.

또 H 병원에 현재 입원해 있는 이 모씨는 “도대체 무엇을 조사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혹시 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 아니냐”고 화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식사의 질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식대가 떨어진 점에 환자들이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을 적용해 질 평가가 이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공단은 입원환자 식사의 질을 평가, 검증할 수 있는 통일된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사진만으로 환자식의 질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소비자와 전문가 단체의 협조를 얻어 기준 마련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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