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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말기암환자 유전자 치료법으로 2명 완치
[ 2006년 09월 01일 12시 27분 ]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이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흑색종 환자 2명을 유전자 요법으로 치료하는데 성공, 완치됐다”고 발표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 CNN 방송 등은 “암 정복의 꿈에 한 발 다가선 것”이라며 “암 치료 연구에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NCI 외과과장 스티븐 로젠버그 박사는 흑색종 환자 17명에게서 채취한 T림프구라고 불리는 백혈구에 흑색종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 수용체 생산 유전자를 주입한 뒤 운반수단인 바이러스에 실어 다시 환자에게 투입한 결과, 이 중 2명이 완치돼 1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하게 살아있다고 밝혔다.

로젠버스 박사는 ‘사이언스’ 31일자에 이를 발표하며 “그러나 나머지 15명은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면역요법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로젠버그 박사는 “17명 중 2명만 효과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이는 일반 세포를 특정 암세포 공격용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며 의미를 밝혔다.

완치된 환자 2명 중 한 사람인 52세 남자는 겨드랑이로 전이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고 간에 형성된 종양은 외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만큼 크게 줄어들었다. 이 환자는 19개월이 지난 현재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30세의 남성환자는 폐에 전이된 종양이 사라지고 18개월째 암이 재발되지 않고 있다.

로젠버그 박사는 “흑색종 환자에게서는 암세포와 싸우기 위해 자연적으로 만들어
진 T세포가 넉넉히 발견되지 않고 다른 종류의 암은 T세포 발견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암세포를 인지하지 못하는 일반 T세포를 유전조작을 통해 암세포 공격용으로
전환시킨 것”이라며 “앞으로 더 흔한 종류의 암인 유방암, 대장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곧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유전조작 T세포를 체액저류를 유발할 수 있는 인터류킨-2와 함께 투입했지만 부작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NCI는 유전자요법의 치료율과 안전성을 높이고 여러 종류의 암에 확대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근주기자 jg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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