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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속 중대형병원 근무자 연봉 공개되나
[ 2006년 09월 04일 22시 10분 ]
국회가 그동안 철저히 베일 속에 가려졌던 국내 종합병원 종사자들의 연봉을 조사하고 나서 그 공개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최근 복지부를 통해 병원협회 측에 '350병상 이상 종합병원 종사자 연봉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병원협회는 전국 35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공문을 보내 직원들의 연봉 자료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국회의원이 종합병원 종사자들의 연봉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의원은 국립대병원 뿐만 아니라 민간병원의 연봉까지 요청해 관심을 모은다.

김 의원은 최근 3년간 종합병원 종사자들의 연봉을 요청했으며 연봉 공개 대상을 의사, 행정, 간호, 약무, 기술, 전산직 등 상당히 세분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문에는 최고연봉, 최저연봉, 본봉, 수당 등 자세한 연봉 데이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국립대병원 종사자들의 연봉이 공개된 적은 많았지만 민간병원의 연봉은 공개된 바 없어 이번 자료요청 결과에 병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숙 의원 측은 "다른 직종에 비해 병원 종사자들의 연봉이 투명하지 않은 것 같아 자료를 요청했다"며 "자료가 취합되면 다른 직종의 연봉과 비교, 분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병원계에서는 이번 자료 조사가 결코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립대병원의 경우 경영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 연봉자료를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지만 민간병원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

더욱이 국내 의료기관은 비영리법인으로, 공시 등의 의무가 없어 그동안 직원 연봉이나 경영실적 등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김 의원 측에서 쉽지 않은 부분을 접근하는 것"며 "국감자료로 요청이 들어온 이상 각 의료기관에 공문을 보냈지만 기대하기는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병협은 지난주에 직원들의 연봉자료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단 한 건의 회신도 없는 상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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