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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아카데미즘에 실용성 분야 개척"
[ 2006년 09월 05일 21시 23분 ]
최근 개원의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분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로컬 의료기관들이 경영난을 돌파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카데미즘이 뒷받침된 실용적인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주로 외래진찰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환자수에 따른 수입구조를 갖고 있는 개원의는 최근들어 환자수마저 줄면서 경영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더구나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일부 진료과들은 보험급여 수입이 전체 수입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수입의 대부분이 노출돼 있다.
개원가에서는 이들 과목들을 지칭해 '외강내유(外强內柔)'라고 표현할 정도다.
이는 경영상황이 날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개원의가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을 모색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이와관련, 한 개원의는 "개원가는 경영효율성이 아주 낮아 이제는 매출 증대가 아니라, 효율의 증대를 괘해야 한다"며 "Input과 output에 대한 비교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고유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용성이 갖춰져야 하며, 아울러 반드시 아카데미즘이 수반돼야 한다는 데 입을 모은다.
이 같은 지적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경영난에 시달리는 개원의들이 특화될 소지가 희박한 호흡기질환이나 소위 상기도감염 같은 일반적인 질환들에 너도나도 달려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차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뿐더러 많은 개원의들은 물론 약국, 한방에서조차도 보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심할 수 밖에 없어 더욱 그렇다.
개원의들에게 이 질환들은 레드오션이 될 확률이 높은 반면, 차별성과 우월성을 가진 분야만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비인후과개원의협 박국진 보험이사는 "특정한 것을 이루는 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요구되어 남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야를 해야 한다"며 "결국에는 고유분야에서 실용적인 것을 찾고, 학술적으로 반드시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금이 들어오는 부분을 급속히 축소시키지 말고, 본질적이며 배타적 우위를 점하는 부분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대한 예로 초음파 검사를 꼽았다.
초음파 검사의 경우 비보험 분야이면서도 기존 이비인후과 전문이며, 외래에서 시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특별한 선처치도 필요 없기 때문이다.
박국진 보험이사는 "초음파 검사가 새로 급여로 전환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경부 초음파를 많이 시행해야 한다"며 "건당 또는 일당 진료비의 상승을 자연스럽게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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