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하는 의원이 폐업 의원보다 무려 55%나 많아 실제로 개원가의 생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업한 의원이 1,964곳(신규 1,264곳, 재등록 700곳)인 반면 폐업 의원은 1,557곳으로 407곳의 의원이 늘어났다.
이처럼 개원가는 늘어나는 의원 수에 비해 환자 수는 갈수록 줄어들어 환자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 선·후배 갈등은 더욱 조장되고 진료과 영역 붕괴를 가져오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매년 41개의 의대에서 3,500명의 의사가 배출됨에도 불구하고 대학병원에 남아 교수과정을 밟는 의사는 한정돼 있고, 봉직의의 처우도 개선되지 않아 개원을 생각하는 의사들이 늘어가는 현실이다.
실제 올 상반기에 개업한 의원 1,964곳 중 재등록한 700곳을 제외한 1,264곳이 신규로 개원해 이 같은 현상을 반증해 주고 있다.
더욱이 저출산 문제도 이런 경쟁 구도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최근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면서 과별 영역이 파괴되고 심지어 직역간 갈등도 발생하는 것이 현실.
하지만 이런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개선 방안이 제시되지 못해 문제의 심각성은 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종근 회장은 “(의대를 졸업하는)인원을 현재 3,500명에서 3,200명까지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경쟁은 어떻게 할 수 없다”며 “더 이상 나아질 징조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월별 개업 현황은 3월이 464곳(신규 310곳, 재등록 159곳)으로 가장 많았고 4월 366곳(250곳, 116곳), 5월 327곳(208곳, 119곳) 6월 272곳(208, 101곳), 1월 271곳(161곳, 109곳), 2월 259곳(163곳, 96곳)이었다.
폐업 후 개원하지 않은 의원은 3월이 353곳으로 가장 많았고 4월(266곳), 1월(254곳), 2월 (232곳), 5월(228곳), 6월(224곳) 순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