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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獨 급증 '의약품 특허출원' 韓 줄어
[ 2006년 09월 07일 02시 46분 ]
미국, 일본, 독일 등 의약선진국의 의약품 특허출원은 크게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의 특허 출원은 줄어들고 있어 정부의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 선정’을 무색케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그 동안 복제품 위주의 생산 전략으로 인해 별다른 기술혁신이 없었으나, 1987년 물질특허제도가 도입되면서 제약회사 들이 신약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신약이 탄생하는 등 고무적인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도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신약 및 바이오장기 분야를 선정함으로써 제약산업에 대한 육성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나, 2003년과 2004년 국내 의약품 특허출원은 외국 제약회사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7일 특허청 국내 특허출원동향 자료에 따르면 2004년도 의약품 분야 특허출원은 2769건으로 전년도 2089건에 비해 약 33% 정도 증가했다.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출원된 의약품 분야 특허건수 중 내국인 특허출원 비율은 약 35%이며, 외국인 특허출원 비율은 약 65%를 차지하고 있어 외국인의 특허출원 비율이 내국인보다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4년의 내국인 특허출원 비율은 약 25.9%로 전년도 47%에 비해 거의 절반으로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출원건수 자체도 718건으로 2003년 981건에 비해 263건이나 줄었다.

이는 미국 등 의약 선진국은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제약산업에 대한 연구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의약 선진국에 비해 의약품 분야 연구개발이 다소 부진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2003년 대비 2004년 국적별 특허출원현황의 특징은 지난 2003년 1위였던 우리나라는 미국에 밀려 2위로 주저앉았으며, 우리나라 만이 유일하게 출원건수가 줄어든 반면 나머지 국가 들은 모두 증가했다.

또한 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 영국, 프랑스, 이태리, 스웨덴 등 의약 선진국 들의 출원건수가 거의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순위권 밖에 머물렀던 인도, 쿠바가 각 각 12위, 16위로 약진한 사실이 두드러지고, 이스라엘의 2004년 출원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많이 증가한 사실도 주목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내 제약기업들은 복제품을 이용한 가격경쟁 등 영업 위주의 경영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신약이나 개량신약 개발 등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로운 경영전략이 절실히 요청된다”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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