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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회장 사태' 의료계 전체 확산되나
[ 2006년 09월 08일 22시 19분 ]
사실상 장동익 회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는 대한의사협회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보고서 내용의 수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 회장에 대한 불신임 문제가 일파만파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31일 종료된 감사에서 장동익 회장의 요정설회동설이 사실로 매듭지어지고 그 비용 또한 협회 돈이 사용됐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섭 수석감사는 “요정 회동설을 비롯해 장 회장 주위를 떠돌고 있는 소문은 대체적으로 사실로 판단된다”면서 “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정황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장회장의 전용차인 에쿠스 차량의 리스비용을 의협에서 지급했다는 의혹 또한 사실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이원보 감사는 “구체적인 사실은 정리가 덜 된 상황에서 말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큰 그림은 의혹이 사실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단이 대부분의 의혹들, 특히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들을 사실로 결론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장동익 회장의 불신임 문제가 일부 회원이 아닌 의료계 전체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원보 감사는 “9일 마지막 정리가 되고 일정 과정을 걸쳐 감사 결과가 공개되면 아마 회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보고서에 담길 내용의 수위가 예상보다 훨씬 높을 것임을 시사했다.

만약 16일 있을 대의원 운영위원회에서 회장 불신임 건으로 임시총회를 개최하는 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회원들이 직접 나설 정도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 보고서가 대의원 운영위원회에 제출되면 어떤 식으로든 공개될 것이기 때문에 만약 이 감사의 말처럼 그 내용이 장 회장에게 치명적일 정도로 심각하다면 현실화될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대한전공의협의회와 소아과개원의협의회는 보고서 내용을 회원들에게 전면 공개하고 장 회장은 회원들의 판단에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압박하고 있어 이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출범한지 얼마 안 된 장동익 호를 이런 이유로 침몰시킬 경우 의협의 위상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불신임 문제가 쉽게 가닥을 잡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의료인은 “이정도 일로 회장을 물러나게 만든다면 누가 버티겠냐”면서 “의료계가 장 회장에게 기회를 줘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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